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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이해찬 예방해 당선 인사...‘국무총리 출신’ 양당 대표 첫 회동

기사입력 : 2019년02월28일 13:07

최종수정 : 2019년02월28일 13:07

이해찬, 덕담 주고받은 후 국회 정상화 압박
황교안 "여당이 잘 풀여줘야 하는 부분이 더 많아질 것"
2차 북미정상회담 기대감에 대해서도 '미묘한 신경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황교안 신임 자유한국당 대표가 취임 첫 날인 28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 당선 인사를 했다. 두 사람은 모두 국무총리 출신으로 거대 양당 대표를 맡게 됐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민주당 대표실을 찾은 황 대표를 만나 “전당대회를 치르느라 수고하셨다”며 “당선을 축하드린다”고 덕담을 건냈다.

황 대표는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전당대회가 축제가 됐으면 좋겠는데 어려움도 굉장히 많이 있다”며 “여러가지를 숙제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 국회 발전을 위한 좋은 도약으로 생각하면서 당을 끌어가겠다. 많이 도와달라”고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가 28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9.02.28 yooksa@newspim.com

덕담을 나눈 후 이 대표는 황 대표를 향해 두 달째 공전하고 있는 국회 정상화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이 비대위 체제가 마감되고 당대표를 선출했으니, 국회 등원해 좋은 국회가 되기 위한 생산적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며 “당대표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국회 공전의 책임은 여당에 있다는 점을 은연중 드러내며 여당이 잘 풀어달라고 답했다. 그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국회의 어려움들은 여전히 더 여당이 잘 풀어줘야 하는 부분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받아졌다.

이 대표 역시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그는 “다음주 국회의장과 각당 대표들이 만나는 초월회 모임이 있다. 매월 첫 월요일 오찬 모임을 하며 여러가지 여야간 협치 할 사안들을 논의한다”며 “황 대표가 점심 멤버가 됐으니 모임에서 생산적 얘기를 하고 3월 국회를 빨리 열어 민생법안 여러 가지 합의를 잘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정에 관한 경험이 많으니 그 경험을 살려서 여야가 공동으로 잘 끌어가는 리더십을 발휘해주시라”며 “오늘 북미회담이 열리고 있는데 어느 정도 결과나 나올지 모르겠으나 그 결과에 따라 남북관계도 새로운 관계가 정립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점에 대해서도 앞으로 대화를 좀 많이 하자”고 제안했다.

황 대표는 회담 결과를 잘 살펴보겠다면서도 “남북관계가 잘 풀려야 한다. 안보걱정 없는 미래를 만들어가야 하는데 걱정되는 것은 지금까지 북한이 진정성 있는 합의나 합의이행을 하지 않은 게 걱정된다”며 “결과 보고 잘 판단해서 비핵화가 구체화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한국당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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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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