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2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50% 상승한 2만1556.51엔에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제약과 부동산 등 방어주를 사들였다. 또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으로 랠리를 펼쳤던 기계주 지분을 처분해 투자 자금을 회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토픽스(TOPIX)는 전 거래일 대비 0.20% 오른 1620.42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제약과 건설, 부동산 섹터가 아웃퍼폼했다. 제약과 건설 섹터는 각각 1.7%, 1.3% 상승했다. 부동산 섹터는 1.0% 올랐다.
노무라증권의 이토 다카시 주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이주 초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로 압박을 받던 주식들을 다시 사들였다"면서 "그렇기에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는 이어 "대신, 투자자들은 내수에 의존하는 기업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에 맞추어 자신들의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으면서 미중 무역협상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연준이 앞으로도 기준금리 인상 결정과 관련해 "인내심"을 갖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토 다카시 전략가는 달러화가 "이런 환경에서 압박을 받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점점 엔화 강세가 불러올 리스크에 주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제약업체 다이이치산쿄와 다케다제약은 각각 3.7%, 2.1% 뛰었다.
미쓰이부동산과 미쓰비시이스테이트는 각각 1.7%, 1.2% 더했다. 건설 업체인 오바야시구미는 2.1% 상승했다.
이날 하락세를 보인 기업들 중에는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 인상 시한을 연장한다고 밝힌 이후 랠리를 펼쳤던, 중국 시장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기업들도 포함됐다.
키엔스와 야스카와전기는 각각 1.2%, 2.4% 내렸다. 고마쓰는 1.3%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인 미라이얼은 6.4% 급등했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42% 상승한 2953.82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파월 의장의 인내심 발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또 중국 인민은행(PBOC)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융시장 쇄신을 독려할 것이라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증시를 지지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0.92% 내린 9005.7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중심의 CSI300지수는 0.17% 하락한 3678.39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홍콩 증시는 하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오후 4시 46분을 기준으로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9% 하락한 2만8717.40포인트를, H지수(HSCEI)는 0.82% 내린 1만1449.83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 내린 1만0389.1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27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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