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완료 후 허혈성 심장질환 치료제 사용 기대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티앤알바이오팹이 3D 프린팅 기술인 ‘심근조직 재생용 3차원 구조체 제작방법’에 대해 일본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 특허기술은 심장전구세포를 포함하는 바이오잉크와 중간엽줄기세포 및 혈관내피 성장인자가 들어간 바이오잉크를 이용하는 3D 프린팅 기법이다. 심근조직의 미세환경 구현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이미 2015년 특허를 획득했으며, 추후 임상 및 사업화를 통해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의 심기능 회복을 위한 치료제로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초정밀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서로 다른 세포를 포함하는 바이오잉크를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배열하고 구조체 내에 혈관세포로 이뤄진 혈관 네트워크를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하다. 이 때문에 ‘혈관화된 심근조직 재생용 3차원 구조체’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재 이 기술은 전임상 단계에 있으며, 회사는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사업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미국, 유럽, 중국 등에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심사가 진행 중이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정밀하게 혈관화된 구조체를 제작함으로써 세포의 생존능을 장기간 유지시킬 수 있어 심근 내부로의 세포전달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면서 “단순히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방식의 기존 치료법이 가지는 다량의 세포 손실로 인한 낮은 치료 효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