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제재 하에서 '금강산·개성공단 재개' 안된다는 데 의견 같아"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이 "CVID없이 대북제재를 해제하지 않는다는 일본의 입장은 미국과 완전히 같다"고 말했다.
27일 NHK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이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 분과회에 참석해 "지금 하노이에서는 일본과 미국 측이 여러가지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핵·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 없이 경제제재를 해제하지 않는다는 일본의 입장은 미국과 완전히 동일하다"고 말했다.
분과회에서는 이번 회담서 대북 경제협력과 관련한 진전이 있을 경우,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이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고노 외무상은 "경제제재 하에선 북한이 요구하는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등 경제협력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도 미·일은 일치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그는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납치 문제를 대단히 중시해, 굳게 단결해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중의원에서 외교연설을 하고 있는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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