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최저임금 결정체계 '이원화'…정부 입김 차단 가능한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용부, 27일 '최저임금 결정체계 정부 최종안' 발표
구간설정위·결정위 이원화 방식 유지
각 위원회 별 위원 구성 및 최저임금 결정기준 일부 수정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최저임금 결정체계 이원화를 골자로 하는 '최저임금 결정체계 최종안'이 오는 27일 발표된다. 그동안 최저임금 결정과정에 정부입김이 작용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 만큼, 정부 입김을 최소화하는게 최대 관건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임서정 차관 주재로 정부의 '최저임금 결정체계 최종안'을 발표한다. 지난달 7일 고용부 최저임금위원회 태스크포스(TF) 권고안을 토대로한 초안이 공개된 이후 약 40일 만이다. 

정부는 초안 공개 이후 전문가·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2월 초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에 지난달 10일과 24일 각각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와 은행회관에서 교수,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최저임금 제도개선 관련 전문가 토론회와 대국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정부의 판단과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발표를 한달 가까이 늦췄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류장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타워에서 열린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관련 1차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01.18 leehs@newspim.com

정부는 최종안에서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이원화 방식의 초안을 유지하되, 각 위원회 별 위원 구성 및 최저임금 결정기준 등을 일부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간설정위'는 최저임금 상·하한 구간을 결정하고, 최저임금이 노동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중 상시 모니터링 및 분석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결정위'는 구간설정위가 정해준 상하한 구간 내에서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부는 초안에서 구간설정위 위원 선정 방식으로 노·사·정이 각각 5명씩 모두 15명을 추천하고, 노·사가 순차적으로 3명씩 배재해 9명으로 구성하는 1안과, 노·사·정이 공평하게 각각 3명씩 추천하는 2안을 제시한 바 있다. 최종안에서는 1안에 대한 일부 수정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구간설정위 위원 모두를 정부가 추천하고, 책임도 정부가 지는 방식을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구간설정위 신설이 최저임금 결정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권순원 숙명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달 24일 고용부 주최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최저임금 결정체계 대국민 공개토론회에서 "사실상 노사 추천에 의한 방식을 가지고는 현행 문제들을 해결하기 힘들기 때문에 구간설정위 만큼은 정부가 추천해 책임도 정부가 지는 방식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최저임금 범위를 결정할 때 구간설정위에서 올라온 정부 제시안을 결정위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대하는 경우 재논의할 수 있는 권한을 결정위에 줘야 한다"면서 "매번 순환적 반복을 하기는 어려우니 결정위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결정위는 공익위원 선정 방식에 이목이 쏠린다. 초안에선 결정위 구성을 노·사·공 위원 각 7명씩 21명으로 구성하는 1안과, 노·사·공 위원 각 5명씩 15명으로 구성하는 2안이 제시됐다. 현재까진 기존 최저임금위 구성방식인 1안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1안으로 결정날 경우 최저임금위 위원들은 구간설정위 9명과 결정위 위원 21명을 합쳐 총 30명으로, 2안으로 결정날 경우엔 구간설정위 9명과 결정위 위원 15명을 합쳐 총 24명의 최저임금위 위원들이 꾸려지게 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최저임금 결정의 합리성‧객관성‧공정성 제고를 위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대국민 공개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19.01.24 leehs@newspim.com

결정위의 경우 공익위원들을 어떻게 선정할지도 관심사다. 그동안 최저임금위는 노사 협상 과정에서 극심한 갈등이 발생해 사실상 공익위원들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담당했다. 공익위원들이 어느 편에 서느냐에 따라 그해 최저임금이 좌지우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초안에선 결정위 공익위원 7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국회와 정부가 각각 3명, 4명(상임위원 1명 포함)씩 추천하는 1안과, 노·사·정이 각 5명씩 총 15명을 추천한뒤, 노·사가 각 4명씩 순차배체하는 2안이 검토됐다. 이 역시 현재까지 1안이 유력하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결정구조를 개악하겠다는 일방적인 정부의 통보"라며 "공익위원 정부 단독 추천권을 폐지하고 국회 또는 노사와 공유하는 방식은 노동자가 원하지 않는 위원회를 만들어 인상구간을 정할때 정부는 뒷짐 지고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것이고, 문제 발생 시 정해놓은 틀 안에서 이해관계자들끼리 알아서 싸우라는 얘기와 같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일각에선 "국회 추천권을 일부 부여한다고 해도 결국 친정부 인사들이 다수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부 추천권을 배제하고 국회 추천권을 강화해 완전한 독립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미 한국당에선 정진석, 임이자, 강효상, 송언석 의원 등 의원들이 국회가 공익위원 추천권을 독점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해 놓기도 했다. 최저임금 결정에 있어 국회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 가운데 국회에선 정부 최종안에 발맞춰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주축으로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 발의가 예정돼 있다. 지난달 고용부가 발표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초안을 토대로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된 안이다. 정부 발표안도 신 의원 입법 내용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내일 발표되는 최저임금 결정체계 최종안은 국회와 이미 협의를 마쳤다"고 귀띔했다. 

신 의원이 제시한 개정안은 구간설정위 위원 구성 및 선정 방법, 결정위 인원수 및 결정위 공익위원 선정방법 등 정부가 제시한 1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특히 결정위의 노동자·사용자 위원은 현재대로 노사 단체가 추천하되, 청년·여성·비정규직 노동자와 중소·중견기업·소상공인 대표가 각각 1인씩 포함되도록 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