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발생 등으로 선박 사고 봄에 늘어
정부, 노후선박 항해장비 집중 점검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선박 사고가 증가하는 봄이 다가옴에 따라 정부가 선박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봄철 해상교통 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해수부는 앞으로 3개월 동안 △선박 안전 점검 △해빙기 항만·시설물·해역 안전 관리 △해양 안전 의식 교육 등을 강화한다. 먼저 레이더와 조타기 등 소형선과 노후선박 항해장비를 집중 점검한다. 어선과 소형선 기관 설비 무상 점검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빙기 공사 현장 등 시설물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해양경찰청과 지방자치단체, 선박검사기관 등 해양수산 유관 기관이 안전대책에 참여한다.
해수부가 봄철 해상교통 안전대책을 시행하는 이유는 봄에 선박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는 데 있다. 최근 5년 동안 기관 손상으로 인한 선박 사고가 2453건인데 이 중 807건(33%)이 봄에 발생했다. 해수부는 일교차로 인한 안개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겨우내 사용하지 않던 소형 선박 기관 설비 오작동이 잦아 봄철 선박 사고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평택항 모습/자료사진.[사진=순정우 기자] |
황의선 해수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봄에는 선박 교통량이 증가하고 잦은 안개 등 기상 악화로 선박 충돌사고 위험성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출항 전 위험성이 있는지 재차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