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진도군은 병해충에 강하고 다수확이 가능한 진도 구기자를 육성해 신품종 2만5000본을 보급하고 있다.
이번에 보급하는 신품종은 지난 2017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등록을 완료한 ‘진보 1호’와 등록 추진 중인 ‘진보 2호’로 특화작목 실증 시험포 시험을 마친 우수한 품종이다.
진도군 구기자 재배기술 교육중인 회원들(사진=진도군) |
신품종 진도 구기자 ‘진보 1호’는 재래종에 비해 탄저병 등 저항성이 강해 초기 생육과 착과가 안정적으로 다수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베타인 성분이 타 품종에 비해 높아 고기능성 품종으로 기대된다.
또 진도 구기자 ‘진보 2호’는 혹응애·탄저병 등 병해충에 매우 강하며, 후기 수확량이 많은 다수확 고기능성 품종이다.
진도군은 고품질 명품 진도 구기자를 확대·생산해 농가 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자동 개폐형 시설하우스, 구기자 비가림 하우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진도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구기자 재배농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품종 진도 구기자의 특성과 종묘 보관 방법, 다수확을 위한 재배기술 등 구기자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진도군 농업기술센터 기술개발담당 관계자는 “고령 농업인의 노동력과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다수확 품종 보급으로 농가 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병해충에 강한 고품질의 구기자 품종과 재배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 구기자는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해양성 기후와 일조시간이 긴 자연적 조건으로 타 지역 구기자보다 영양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297농가가 38ha에서 55t을 생산, 27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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