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고등래퍼3’가 매 시즌 추구했던 것처럼, 경쟁이 아닌 10대들의 스토리에 초점을 맞춘다.
Mnet ‘고등래퍼3’ 제작발표회가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용범 국장, 김태은 CP, 전지현 PD, 더 콰이엇·코드 쿤스트, 그루비룸(박규정 이휘민), 기리보이·키드밀리, 행주·보이비, MC 넉살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CJ E&M 센터에서 열린 Mnet '고등래퍼3'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2.22 mironj19@newspim.com |
‘고등래퍼3’는 지난 2017년부터 이어오는 ‘고등래퍼’의 세 번째 시즌이다. 10대들의 진짜 힙합, 국내 최초 고교 랩 대항전을 다룬 프로그램이다.
이날 김태은 CP는 “시즌2 때와 제작 시스템 상 달라진 것은 없다. 힙합, 랩 실력 경쟁이 아니라 10대 래퍼들의 성장을 담았다. 그 안에서 조그만 변화는 있다.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뛰어난 고등래퍼들의 참여도 그렇지만, 다양한 음악적 조언과 경험 전수로 고등래퍼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끌어낼 멘토도 중요하다.
먼저 코드 쿤스트는 “더콰이엇 형이랑 친해져 너무 좋고, 재밌게 하고 있다. 처음 하는 경험이 좋은 기억을 주는 것 같아 출연하게 됐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간절하고 성실하고, 착한 친구들을 좋아한다. 그런 친구들을 위주로 영입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CJ E&M 센터에서 열린 Mnet '고등래퍼3'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2019.02.22 mironj19@newspim.com |
이번 멘토 군단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인물은 키드밀리다. 그는 앞서 ‘고등래퍼’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바 있다.
키드밀리는 “예전에 그렇게 말했던 건 방송을 통해 나오니까 확인해달라"며 "앞으로 방송으로 끝나지 않고 음악적 행보를 잘 걸어 많은 아티스트에게 자극을 주고 사랑을 준다면 많이 응원하고 싶어서 나왔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지현 PD는 “힙합 경연 프로그램이지만 경쟁 위주의 스토리는 아니다. 10대 친구들이 참가하는 프로그램이지 않나. 그 친구들이 갖고 있는 이야기와 개성을 살려주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개개인의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 “네 팀의 멘토들이 각자 좋아하는 참가자가 다르더라. 여러 색깔을 가진 참가자들이 있다 보니, 멘토들마다 꽂히는 것들이 있어서 그것 또한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가 될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CJ E&M 센터에서 열린 Mnet '고등래퍼3'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2.22 mironj19@newspim.com |
고등학생들의 서바이벌인 만큼, 매 시즌 출연진들의 인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김용범 국장은 “출연자 검증 심의위원회를 거쳐 작은 것부터 SNS 소문들도 빠르게 확인하고 같이 문제를 풀어나갔던 기억이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소문이 점점 빨라지는 상황이니까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관련된 소문이 생기면 빠르게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등래퍼’는 래퍼 김하온을 배출한 만큼 대중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단 김태은 CP는 “이번 시즌에 제2의 김하온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 CP는 “하온이만큼 실력있는 사람이 없다는 게 아니라, 그만큼의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또다른 매력과 개성을 가진 10대 참가자가 많이 있다. 제2의 김하온이나 제2의 배연서가 아니라 제1의 OOO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고등래퍼3’는 오늘 밤 11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