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 26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NHK 방송은 20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국빈 방문 형식으로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NHK는 또 나루히토 왕세자가 5월초 왕위를 계승하는 점을 감안,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즉위한 일왕을 접견하는 첫 번째 외국 정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나루히토 왕세자는 오는 4월 30일 퇴위하는 아키히토 일왕의 뒤를 이어 5월 1일부터 왕위에 오른다.
지난해 11월 말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오는 27~28일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가졌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물론 납북 일본인 문제 해결과 관련, 미일 양국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일본과 미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문제뿐만 아니라,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더 긴밀히 공조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후 전화로 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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