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온스메디케어는 공간멸균장비 개발·제조 전문 기업인 위그린의 멸균사업부문을 양수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휴온스메디케어는 이번 양수를 통해 기존의 소독 사업 분야를 넘어 멸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대표 '감염 예방 및 멸균 관리 토탈 솔루션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중소 병의원, 연구소, 실험실 등에서는 멸균 장비의 필요성을 인식하지만, 가격이 높은 탓에 장비를 구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멸균 장비 시장의 경우 영국 바이오쿠엘, 미국 스테리스, 일본 사라야 등과 같은 외국 기업이 세계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휴온스메디케어는 위그린의 멸균 관련 자체 기술을 활용한 합리적 가격의 국산 멸균 장비를 개발해 국내 및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위그린은 국내 최초로 공간멸균장비를 개발한 기업으로, '액체핵화분사기술(LAST)'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액체핵화분사기술은 멸균제를 나노 단위의 증기로 만들어 분사하는 특허기술이다. 효과적으로 멸균이 가능하다. 회사는 앞으로 세계 시장 진출 시에도 이 기술의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온스메디케어는 이번 양수의 시너지를 빠르게 창출하기 위해 양수 전부터 위그린의 멸균 확인용 생물학적 지시제(BI) 제조 기술을 활용한 국산 BI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상만 휴온스메디케어 대표는 "이번 멸균사업부문 양수를 통해 확보한 원천 기술들은 향후 휴온스메디케어가 세계 시장 진출의 첨병이 될 것"이라며 "휴온스메디케어만의 차별화된 제품들을 선보여 감염 예방 및 멸균 관리 분야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휴온스메디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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