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 전투기, 훈련 중 추락한 것으로 보여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자위대 전투기 1기가 20일 오전 훈련 중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NHK와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탑승했던 대원 두 명은 인근 바다에서 발견됐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 경 항공자위대 F2전투기 1기가 야마구치(山口)현 인근 바다를 비행하던 중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연락 역시 두절됐다.
해당 전투기에 탑승했던 후쿠오카(福岡)현 항공자위대 쓰이키(築城)기지 소속 자위대원 두 명은 현장 부근 해역에서 발견됐다. 둘 다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 방위성은 기체가 추락했던 것으로 보고 자세한 상황 파악을 서두르고 있다.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은 이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해당 지역에 불안을 끼치게 돼 죄송하다"며 "앞으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경 야마구치현 인근 해상은 흐린 날씨였다. 또한 해상을 중심으로 풍속 10m/s 전후의 바람이 불 우려가 있어 야마구치현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돼있었다.
일본 미사와(三沢)기지서 이륙하는 항공 자위대 전투기 F2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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