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진보정치의 아이콘인 버니 샌더스(77·버몬트) 상원의원이 19일(현지시간) 2020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샌더스 의원은 19일(현지시간) 버몬트 퍼블릭 라디오를 통해 민주당 대선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정의와 지역사회, 풀뿌리 정치, 주민회의 등 버몬트 주민들이 자랑스러워할 믿음과 가치를 전국에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 2016년 민주당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스타 정치인으로 떠올랐지만, 여성과 소수인종 지지기반이 부족해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패배했다.
샌더스 의원은 2020년 경선에서 이미 출마를 선언한 엘리자베스 워런, 코리 부커, 에이미 클로버샤, 마칼라 해리스,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과 털시 개버드 하원의원 및 줄리언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장관과 경합하게 되며, 조 바이던 전 부통령까지 합류하면 민주당 경선 캠페인이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샌더스는 좀 더 탄탄한 입지로 이번 캠페인을 시작하게 되지만, 2016년과 달리 이번에는 민주당에서 그의 진보정책과 상당히 겹치는 기조를 내세우는 신진 후보들이 다수 등장해 흥미로운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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