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에이미 클로버자르 미 민주당 상원의원(58·미네소타)이 2020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연임 상원의원직을 지내고 있는 클로버자르는 2020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공화당 측 유력 후보이자 현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의 대항마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날 미니애폴리스 공원에서 진행한 랠리에서 "나는 철광석 광부의 손녀이자 교사와 신문 기자의 딸, 미네소타주 최초 여성 연방상원의원으로서 미국 대통령 후보 출마를 선언하기 위해 당신 앞에 선다"고 밝혔다. 미네소타주는 철광석 생산을 주도하는 주다.
클로버자르 상원의원의 대선 공약 대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들과 대조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그는 기후변화를 언급하며 환경 문제를 다루겠다고 약속했고, 처방약 비용을 줄이기 위한 "만인 공통의 의료보험제도"를 언급했다.
클로버자르는 2020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원들 중에서 처음으로 대형 기술 기업들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우리의 법은 이를 어기는 사람들 만큼이나 정교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국가의 사이버 보안과 통신망 중립성 보장을 개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최근 여성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여성 상원의원은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카말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커스텐 질리브랜드(뉴욕)를 포함한 총 4명이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2020년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에이미 클로버자르 민주당 상원의원. 2019.02.10.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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