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물리적으로 시간 촉박하고 국정 현안도 많아 무리"
문 대통령 지난해 7개 부처 대면 업무보고, 이외 부처는 서면 보고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매해 신년 초에 실시됐던 대통령의 부처 업무보고가 올해는 서면보고로 대체된다.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 메가톤급 외교 일정을 비롯해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에게 직접 대면보고를 한 업무보고 부처가 7곳이었다"며 "나머지는 서면 보고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김 대변인은 "남아있는 부처가 다 대면보고를 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하고 다른 국정 현안들도 많아서 무리가 있다"며 "서면보고는 각 부처에서 거의 다 마무리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장관이 조기 교체된 7개 부처의 업무보고를 당겨 받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처음으로 세종시를 직접 찾아 부처 업무보고를 현장에서 진행하고 일선 부서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1일 교육부·고용노동부 업무보고를 진행했고, 12월 18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환경부 부처 업무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12월 20일에는 국방부와 여성가족부 업무 보고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7개 부처 업무보고에서 집권 3년차를 맞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강조하며 이를 위해 각 부처 공무원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