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통합신공항 지지의사 표명 상생협력 호소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14일 오후 6시 30분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19년 재부 대구·경북시도민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위한 부산과 대구·경북의 협력을 호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13일 부산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권 관문공항의 조속한 추진 입장을 표명한 직후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14일 오후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19년 재부 대구․경북시도민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2019.2.14. |
오 시장은 정기총회에 앞서 시청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지역 상생협력과 대한민국 전체의 발전 전략 차원에서 동남권 관문공항과 함께 대구·경북시도민의 염원인 대구통합신공항 추진 역시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를 위해 필요한 일이 있다면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총회 인사말에서도 “해외에 나가기 위해 인천공항을 경유해야 하는 영남권 시민들은 연간 3500억원의 추가 교통비와 시간낭비로 고통받고 있다”며 김해공항의 문제점을 재차 제기했다.
그는 "주민들은 소음 피해와 안전 문제, 확장성 부족의 문제를 안고 있는 김해공항은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역할을 할 수 없으므로 새로운 관문공항이 필요하다"며 김해공항 불가론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어 "대구와 경북 인구가 500만인데 국제공항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곳에 공항을 만들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대구통합신공항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한편 재부 대구·경북시도민회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대구·경북 출신 인사들의 구심적 역할을 하는 모임으로 지난 2002년 창립됐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제6대 황성일 회장의 이임과 신임 우방우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약 300여명의 회원과 내빈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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