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굴지의 거대 종합상사인 이토추(伊藤忠)상사의 일본인 남성 사원이 중국 광저우(広州) 당국에 의해 1년째 구속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대형 상사의 사원이 중국에서 장기간 구속돼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지난 2018년 2월 외국인의 스파이 행위 혐의 등으로 구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국가안전국이 조사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미 기소가 됐다는 정보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에서는 2015년부터 국가안전국이 스파이 행위 등의 혐의로 일본인을 잇달아 구속했으며, 현재도 8명이 구금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2015년 구속됐던 4명 전원에게는 지난해 말까지 1심 판결에서 징역 12년 등의 실형 선고가 내려졌다.
이토추상사의 관계자는 “사원이 구속돼 있는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지난해 10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중국 방문 당시 천안문 광장에 걸린 일장기. 왼쪽은 마오쩌둥 전 중국 주석 초상화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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