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대차發 채용 개혁①] "방식 변해도 채용인원 안 줄인다"

기사입력 : 2019년02월14일 17:12

최종수정 : 2019년02월14일 17:12

현대차그룹 연간 채용 규모 8000명 수준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일하는 방식 혁신' 차원

[편집자주] 현대차그룹이 대졸 신입사원 정기공채를 폐지키로 했습니다. 대신 현업 부문에서 그때그때 뽑는 ‘상시 공개채용’으로 전환됩니다. 10대 그룹 가운데 처음인데 당장 올해부터 시행됩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대졸공채 시장에서 삼성그룹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큰손’입니다. 일견 ‘파격’으로 읽히지만 이해되는 대목이 많습니다.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융합형 인재’를 ‘적기 확보’하려면 예전 방식으로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이해는 되는데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먼저 대학가와 취업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삼성 등 다른 대기업의 동향도 궁금합니다. 뉴스핌이 반응과 동향을 짚어봅니다.

<목차>

① "방식 변해도 채용인원 안줄인다"
② 정기공채 vs 상시채용 장단점은?
③ 취준생들 "어떻게 준비할까 걱정“
④ 전문가들 ”취업 준비도 변화 기로“
⑤ 상시채용 통과하는 '꿀팁' 0가지
⑥ 네이버가 말하는 상시채용 노하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현대기아차가 정기 공채를 없애고 상시 채용으로 전환하면서 전체 채용 규모가 줄어드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번에 수 백명씩 뽑던 것을 필요할때 수시로 채용할 경우 아무래도 그 숫자가 적어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러나 정기 공채가 폐지되더라도 기존에 채용하던 수준 이상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14일 현대차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등 현대차그룹 56개 계열사의 연간 채용 규모는 800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지금까지 매년 상하반기 공채를 통해 대졸 신입사원을 뽑아왔다.

일단 현대·기아차는 정기 공채가 폐지후에도 기존 채용하던 수준 이상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공채 폐지가 채용 규모 변화와는 관계가 없는 인재 확보 및 배치 효율성 차원에서 이뤄졌음을 강조한다. 아울러 현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도 적극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단지 채용방식을 바꾸는 것일 뿐 전체 채용 인원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뉴스핌DB]

기존 정기공채 방식은 향후 필요인력 규모를 사전에 예상해 정해진 시점에 모든 부문의 신입사원을 일괄 채용하기 때문에 실제로 신입사원이 배치될 시점에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졌다.

그러나 상시 공개채용은 각 부문별로 인력이 필요한 시점에 연중 상시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지원자 입장에서도 관심 있는 직무를 중심으로 필요역량을 쌓으면서 연중 상시로 지원할 수 있다고 현대차측은 설명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이번 공채 폐지 결정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일하는 방식 혁신' 차원에서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공채 폐지와 더불어 그룹 인사조직이 쥐고 있었던 채용 권한과 책임까지 현업 부문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기존 인사부문은 현업부문의 채용∙인사업무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강한 실행력을 갖춘 민첩한(Agile) 조직체계 구축과 일하는 방식의 혁신적인 개선 등 전사 차원의 조직체계와 조직문화 변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ICT기반의 융합기술과 새로운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환경에서는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가가 조직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기존 정기공채 방식으로는 적시에 적합한 인재확보에 한계가 있어 연중 상시공채로 전환했다”고 채용방식 변화의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으론 전체 채용 규모가 불가피하게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로봇과 소프트웨어, 정보통신(IT) 기술 중심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엔 예전 만큼 대규모 인력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대량 생산, 대량소비, 대량 고용의 시대가 가고 있다"며 "한꺼번에 대량으로 뽑은 스타일이 1~3차 산업혁명, 고도성장기 시대의 산물이라면 저성장기이자 소프트웨어가 중시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엔 사람이 많이 필요 없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