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시에 건축허가 접수
서울시 "인허가 처리 기간 5개월 이내로 단축"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에 건축허가를 서울시에 접수했다. 서울시가 조기 착공을 위해 인허가 처리기간을 단축한 만큼 이르면 올 상반기에 착공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자료=서울시] |
현대차그룹은 지난 12일 서울시에 GBC 건립을 위한 건축허가를 접수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행정 절차를 모두 마무리 했으며, 착공까지는 서울시의 인허가 절차인 건축허가, 굴토 및 구조심의, 도시 관리 계획 변경 결정 고시만이 남았다.
지난달 13일 서울시는 최대 8개월이 소요될 수 있는 인허가 처리 기간을 5개월 이내로 단축해 착공시기를 앞당기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7월이면 본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GBC는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마이스(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와 문화 기능을 갖춘 105층 높이 빌딩 1개와 35층짜리 호텔·오피스텔 1개, 6~9층 규모 컨벤션·공연장 3개를 비롯해 총 5개 빌딩을 짓는 사업이다. 규모는 약 3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현대차 등 주요 계열사 15곳과 직원 1만여 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4년 GBC 착공을 위해 한전으로부터 삼성동 부지 7만9342㎡(약 2만4000평)를 10조5500억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사전평가 마지막 단계인 국토부 수도권정비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해 사업이 4년째 지연됐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해 12월 '2019년 경제정책방향'에서 6조원 이상의 민간 기업 투자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진행토록 하겠다고 밝히며 진행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달에는 수도권정비위도 본위원회를 열어 GBC 사업을 최종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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