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투표제 확대로 서비스 이용업체 꾸준히 늘어
신세계그룹, 현대글로비스 등 올해만 16곳 신규 계약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한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서비스(K-eVote)를 이용하는 업체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K-eVote 서비스 이용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총 16곳이다. 신세계그룹사와 현대글로비스, 팬오션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8곳을 비롯해 코스닥·코넥스시장 6곳, 비상장사 2곳이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2010년부터 전자투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주들은 K-eVote를 통해 PC나 모바일기기로 언제 어디서나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며, 기업들도 주주총회 관리 전산화 및 의결정족수 확보가 용이해져 관련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현재까지 예탁결제원과 K-eVote 서비스 이용계약을 체결한 회사는 총 1331개사에 달한다. 작년까지 SK그룹과 한화그룹, 포스코그룹, 두산그룹 등 주요 그룹사가 이를 도입했으며 올해도 그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탁결제원은 최근 시장의 주주친화적 의결권행사 환경 확산 기조에 맞춰 발행회사 및 주주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집중지원이 필요한 발행회사를 대상으로 ‘주주총회 특별지원반’을 운영하는 한편 주총 자율분산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에 대한 수수료 50% 감면, 전문 상담인력 확충 및 발행회사 대상 전자투표 실무연수를 실시하는 등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전자투표서비스를 이용하는 발행회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 및 확대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선도적 전자투표관리기관으로서 전자투표제도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 주총문화 선진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