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한국조폐공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공공 신뢰플랫폼 구축을 마치고 이를 활용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분산형 원장 기술’로도 불리는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은 마치 레고블록처럼 정보를 블록들로 각기 연결해 저장하는 까닭에 해킹이 어려운 특징이 있다.
조폐공사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우선 성남시와 시흥시에서 ‘모바일 지역사랑 상품권’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대전 본사 1층에 마련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체험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
모바일 지역사랑 상품권은 스마트폰 앱으로 구입한 뒤 가맹점에서 QR코드를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는 안전하고 간편하게 지역사랑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고 가맹점은 수수료 부담 완화 및 은행 환전의 번거로움도 해소할 수 있으며 지자체는 가맹점 관리가 보다 편리해진다.
공공 신뢰플랫폼은 모바일 상품권뿐만 아니라 청년배당, 아동수당 등 각종 복지수당을 대상자에게 간편하게 전달할 수 있어 복지관련 행정비용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전자문서의 위변조방지 서비스 △모바일 신원 정보를 안전하게 인증해주는 서비스 △각종 설문이나 여론조사 등에 필요한 모바일 투표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조폐공사 블록체인 공공 플랫폼은 지폐를 만드는 조폐에서 나아가 화폐를 매개로 이뤄지는 온라인 거래에 신뢰를 부여해주는 사업으로 ‘업(業)’의 진화를 추진하는 첫걸음”이라며 “공사 비전인 ‘세계 최고의 조폐ㆍ인증ㆍ보안 서비스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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