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데이비드 맬패스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마감 시한이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진행되는 차관급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맬패스 차관은 이날 베이징(北京) 시내에 있는 호텔을 나오면서 미중 무역 협상 마감 시한이 연장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맬패스 차관은 이에 대해 "아니다"라고 답해, 마감 시한 연장 가능성에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회동에서 3월 1일을 협상 마감시한으로 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까지 양국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다음 날인 2일부터 2000억달러(약 225조18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의 10%에서 25%로 올릴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세계은행 총재 후보이기도 한 맬패스 재무차관은 현재 베이징에서 제프리 게리시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이끄는 무역대표단의 일원으로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SCMP는 맬패스 재무차관이 같은 날 일찍 무역협상 진전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차관급 무역협상이 마무리된 후 미국과 중국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고위급 회담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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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맬패스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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