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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노조, 3월 주총 백승헌 사외이사후보 주주제안서 제출

기사입력 : 2019년02월07일 16:25

최종수정 : 2019년02월07일 16:25

6개월 이상 보유지분 0.194% 위임 받아..."주주제안 요건 충족"

[서울=뉴스핌] 류태준 기자 =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과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KB노협)가 6개월 이상 보유지분 0.194%(주식 76만 6764 주)의 위임을 받아 백승헌 변호사(前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를 사외이사후보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KB국민은행 노동조합]

KB금융 노조는 백승헌 변호사를 추천한 이유로 △민변에서의 조직관리 및 행정 경험 △정부 자문기구 활동 △언론사 이사・사외이사 경험 △시민사회 활동 등을 들었다. 이에 비추어볼 때 직무수행 공정성과 윤리의식, 책임성을 두루 구비했을 뿐만 아니라 법률 전문가로서 KB금융지주의 취약요소인 제반 법률쟁송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는 취지다. 또한 제반 이해관계자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조정 능력을 발휘하여 시장과 감독당국과의 관계에서도 신뢰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중시됐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지부 박홍배 위원장은 주주제안서에서 “법령상 자격을 갖춘 주주들이 직접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들이 주주제안을 통해 선임되어야만 사외이사후보 추천 및 선임 과정에서 주주 대표성・공정성・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다"며 "학계를 중심으로 사회 일각에서 제기된 '셀프 연임’과 ‘참호 구축’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홍배 위원장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제’에 대해서는 "인선자문위원 비공개 독점 선임 등 주주들과의 소통이 미흡한 상태에서 불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주주의 권리를 보유기간・지분율 및 주주권 공동행사 의사와 무관하게 무차별화함으로써 사외이사의 주주 대표성을 희석시키고 있으어 사전 포섭과 부정 청탁을 방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비판과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현행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비공개 독점하는 인선자문단 위촉 방식을 법령상 소수주주권 행사 자격을 갖춘 주주들의 추천을 받아 구성하는 방식으로 투명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KB금융지주 지배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주주위원회(shareholder committee)를 구성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KB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는 다음달 27일로 예정되어 있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33조 제1항에 따르면 6개월 이상 보유한 지분 0.1% 이상의 주주 동의를 받으면 주주총회일 6주 전까지 상법 제363조의2에서 정한 주주제안을 낼 수 있다.

 

kingj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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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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