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하수도 도농격차 26.1%p 수준
하수도요금 1톤당 평균 521.3원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전 국민의 93.6%가 공공하수도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도시와 농촌 간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하수도 통계'를 6일 발표했다. 하수도 통계는 전국 하수처리장의 설치 및 운영 자료, 정화조 등 개인하수처리시설 현황, 하수도 사용료 등 국내 하수도 전반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우선 2017년 기준 우리나라 공공하수도 보급률은 93.6%로서 전년대비 0.4%p 늘었으며 4955만명이 제공받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도시지역은 96.1%, 농어촌(군지역)은 70.0%로 도시와 농어촌간 보급률에 차이가 있지만 매년 줄어들고 있다. 도농간 보급률 격차는 2008년 44.5%p에서 2012년 32.5%p, 2017년에는 26.1%p로 낮아졌다.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전경 [사진=환경부] |
하수도 수질은 방류수 수질기준 강화와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 및 시설 개선에 따라 공공하수도 처리수의 평균수질(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이하 BOD)은 평균 3.5mg/L로 하수 오염물질의 97.9%가 제거되어 공공수역에 방류되고 있다.
또한 2017년 전국에 새로 설치된 하수관로는 5862km로 전년대비 4.1% 증가해 전국 하수관로 길이는 14만 9030km(지구 4바퀴 반)이다.
현재 운영 중인 하수관로 중 설치된 지 20년 이상 경과된 하수관로는 5만 9910km(40.2%)이다. 환경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하여 파손된 하수관로 개·보수 및 준설 등을 추진해 2017년 한해 동안 1만 2898km에 달하는 관로 정비를 추진했다.
하수도 요금은 1톤 당 전국 평균 521.3원으로 현실화율이 45.9%로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지자체별 하수도 요금은 부산(656.6원/톤), 울산(578.5원/톤), 전라북도(575.3원/톤)순으로 높고 세종(292.5원/톤)이 전국 광역시도 중에서 가장 낮다.
그밖에 하수처리수 재이용 확대 추진 정책에 따라 2008년 연간 7억1200만톤이던 재이용량이 2017년 11억1300만톤으로 56.3%(4억100만 톤) 증가했다.
황계영 환경부 상하수도정책관은 "노후 하수관로 교체·보수 등 정책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올해 업무계획에 반영해 안정적이며 효율적인 공공하수도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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