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태증권, 올 4분기 제조업 생산 회복 전망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새해 첫 경제지표인 중국 제조업 PMI가 위축된 상태를 보이면서 중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상실 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PMI 추이[그래픽=SCMP] |
1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5으로 두달 연속 50을 밑돈 가운데 기관 및 전문가들은 올 한해 동안 경기하강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며 오는 4분기에나 가야 제조업 생산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태(華泰)증권의 리차오(李超)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기 하강세가 여전히 심각하다”며 “제조업 전반에 걸친 산업 수치가 여전히 하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리차오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신규주문지수(新订单指数)가 49.6%로 하락했다”며 “이는 다운스트림(Downstream) 업종의 수요가 부진한 상황을 보여주는 수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기업들의 재고 감축 움직임이 올 4분기까기 지속될 것이다”며 4분기 이후에 제조업 생산이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노무라증권은 부진한 신규수출주문지수와 대해서 수출업체들의 '출하 앞당기기'(front-loading)가 종료됐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중국의 1월 신규수출주문지수는 46.9%를 기록,임계점인 50을 밑돌았다.
'출하 앞당기기'(front-loading)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전에 수출 화물을 미리 선적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6월 이후 본격화 됐다.
노무라 증권측은 ‘부동산 경기 하강 조짐, 수출 사전출하 종료, 내구소비재 구매 사이클 종료’와 같은 악재로 인해 올 한해 동안 중국의 경기하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춘제 특수’로 인해 1월 중국 서비스업 PMI는 전월의 53.8에서 54.7로 올랐다.
자오칭허(趙慶河) 국가통계국 연구원은 “ 춘제(설) 명절에 따른 소비 증가와 더불어 관광,은행,통신업,물류 등 업종에 걸쳐 소비 고급화 추세 나타나면서 서비스 PMI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