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스탠포드大 아태연구소서 연설 예정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는 2월 4일경 판문점에서 북한 측 카운터파트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관계자를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비건 대표가 이때 북측 관리들을 만나 2월 말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세부 사항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비건 대표는 이 회담에 앞서 이달 31일 스탠포드대학교의 월터 쇼렌스타인 아시아태평양연구소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포기를 설득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관계자와 한국 외교 소식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로 베트남을 제시했지만, 북한은 이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베트남 다낭과 하노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약속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폴리티코는 이 성명은 모호한 문구로 작성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대화에서 진전이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스티븐 비건(가운데)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스웨덴에서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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