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유안타증권은 외국인의 국내 증시 자금 유입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라 밝혔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외국인들의 국내 자금 유입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신흥국으로 향하는 자금 유입 동향의 일환"이라며 "신흥국 경기선행지수가 선진국 대비 본격적인 강세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움직임이라면 조금 더 추세적인 흐름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 역시 하향 안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신흥국으로 자금 이동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국 증시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 입어 상승했다. 외국인은 1월에만 3조4000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연초 2거래일 동안 부진했던 지수도 가파른 상승세다. 코스피는 지난달 말 대비 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경계심을 자극하는 모습도 나타난다"며 "해외 상장된 한국 ETF에서 최근 진행된 급한 자금 유입에 따른 수급부담이 형성될 여지도 눈에 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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