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8일 안에 선거 계획을 마련해 발표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거부하고 야당 대표인 후안 과의도 국회의장이 자신을 지도자로 선언하면서 베네수엘라의 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27일(현지시간) 마두로 대통령은 CNN 튀르크(CNN Turk)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대화에 열려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남이 이뤄지지 않을 것 같지만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한 미국 정부는 전날 전 세계에 베네수엘라에서 어느 편을 들 것인지 선택하고 마두로 정부와 재정적 관계를 끊을 것을 촉구했다.
베네수엘라는 마두로 정권에서 식량 부족과 시위로 혼란에 빠져들었다. 베네수엘라의 경제·정치적 위기는 대규모 국민 이탈과 1000만%의 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전날 영국과 독일, 프랑스, 스페인은 마두로 대통령이 8일 안에 선거 계획을 발표하지 않으면 과이도 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이 같은 최후통첩이 터무니없다고 비난했으며 베네수엘라 외교부는 이를 유치하다고 폄하했다.
미국 정부와 캐나다, 라틴 아메리카와 유럽 대부분 국가는 마두로 대통령의 지난해 5월 재선 당선을 사기라고 비난해 왔다.
전날 워싱턴에 파견된 베네수엘라의 군부 고위급 인사가 과이도 의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군부의 지지를 받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 24일 마두로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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