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재발 방지위해 대책 강화 필요”
“핀테크, 은행부문에 큰 혼란 초래 우려”
“암호화페는 순수한 투기의 대상”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24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 토론회에서 금융시스템의 리스크에 관해 “아마도 앞으로 몇 년 간은 사이버 공격이 가장 심각한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25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구로다 총재는 2008년 금융위기를 언급하며 “금융위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신중하게 연구하고 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기 후 각국에서 금융 규제가 강화됐다고 평가하면서도 국제적으로 합의된 모든 규제가 도입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며 “새로운 규제에 따른 부작용을 주시하면서 적시에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금융과 IT를 융합한 핀테크가 대두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은행 부문에 큰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경계감을 표명했다.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통화로서 기능하지 못하고 있으며, 순수한 투기의 대상이다”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단, 암호화폐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는 잠재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24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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