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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BOJ 총재 “인구감소·고령화가 금융기관 변혁 재촉”

기사입력 : 2019년01월17일 14:50

최종수정 : 2019년01월17일 14:50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금융기관의 개혁을 재촉할 것”이란 견해를 나타냈다.

17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날 도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 관련 심포지엄에서 구로다 총재는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진전되는 하에서의 저금리 환경은 금융시스템 및 금융기관의 비즈니스 모델에도 변혁을 재촉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각국이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과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로다 총재는 “고령화로 인해 성장률이 저하되면 금리에는 하락 압력이 가해진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가운데 은행이 이윤 추구를 앞세우다 보면 금융시스템이 불안정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저출산·고령화 하에서의 사회보장 유지는 가장 절박한 중요 과제”라고 밝히며, 정부에 인구구조 변화를 감안한 공적제도의 부단한 재편 노력을 요구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날 저녁부터 시작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의 대리회의에 앞서 열렸다. G20의 금융 및 재무 당국자와 이코노미스트 등이 참가했으며, 인구구조의 변화가 경제와 금융시스템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17일일본 도쿄에서 열린 G20 관련 심포지엄에서 연설하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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