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올린 글 통해 "대전 빵집 들렀다가 깜짝 생일 축하"
청와대 별다른 생일 행사 없었지만, 지지자 축하 이벤트 이어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67회 생일인 24일, "축하해주시는 많은 분들로부터 힘을 얻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대전의 빵집을 들렀다가 깜짝 생일 축하를 받았다"며 "생일이라고 평소와 다르지 않지만, 축하해주시는 많은 분들로부터 힘을 얻는다.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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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SNS를 통해 생일 관련 소회를 밝혔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SNS] |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빵집의 창업자인 대표님의 부친도 흥남철수 때 매러디스 빅토리호 피난선을 타셨다고 한다"며 "우리 모두 역사의 한 순간을 소중하게 보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국 경제투어의 일환으로 대전을 방문한 길에 젊은이의 거리로 꼽히는 대전 으느정이 거리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 지역에 위치한 성심당 빵집을 방문했고,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해 소보로 빵 3개 등 5개의 성심당 빵을 샀다.
문 대통령이 계산을 마치자 성심당 직원들은 문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 케이크를 들고 나오면서 "생신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대통령님 생일 축하합니다'라는 노래를 불렀다.
문 대통령은 함박 웃음을 지으며 케이크 촛불을 껐고, 직원들은 모두 "건강하세요"라고 덕담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직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이동해 함께 사진을 찍었다.
문 대통령의 생일 행사는 청와대에서도 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청와대에서는 문 대통령이 생일을 기념하는 케이크 등 행사를 하지 않았다. 다만 김정숙 여사가 아침으로 미역국을 챙겼을 뿐이었다. 청와대 직원 식당에서도 이날 미역국을 제공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축하 이벤트에 나섰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청원이 이어졌고, 문 대통령의 자서전인 운명의 오디오북 제작도 진행했다.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의 옥외 전광판에도 축하 메시지가 나왔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