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2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패스트리테일링을 비롯한 우량주 하락세가 투심을 짓누르면서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09% 하락한 2만0574.63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전 거래일 대비 0.36% 오른 1552.60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간밤에 텍사스 인스트루먼츠가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안도랠리를 펼쳤다. 아울러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실적은 애플의 아이폰 수요 둔화로 인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시켰다.
업종별로는 어드반테스트가 6.2% 상승했다. 도쿄 일렉트론과 스크린 홀딩스도 각각 4.5%, 5.9% 올랐다.
금융주가 이날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주와 증권주가 각각 1.1%, 1.6% 올랐다.
카부닷컴은 이날 20.9%나 뛰었다. 이동통신사인 KDDI가 카부닷컴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덕분이다.
반면 KDDI는 0.4% 내렸다.
닛세이 애셋 매니지먼트의 투자 기술 부문 헤드인 요시노 다가키는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영향이 무시할 수 없다는 것도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일본에서는 다음주부터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1월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보도됐다. 교황의 방일이 성사되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요한 바오로2세 교황 이후 약 40년 만에 일본을 방문하는 두 번째 교황이 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원자폭탄 피폭지인 히로시마(広島)와 나가사키(長崎)를 찾아,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기를 원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일 소식에 나가사키 관련주 관광객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상승세를 보였다.
24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중국상업은행의 견고한 이익성장이 금융주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다만 무역과 경제와 연관된 불확실성이 시장에 상존한 탓에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41% 상승한 2591.69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0.66% 오른 7573.5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중심의 CSI300지수는 0.56% 상승한 3158.78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중국상업은행이 상승세를 이끌면서 CSI300금융지수가 1.03% 올랐다.
한편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부주석은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중국 경제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18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홍콩 증시는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0.42% 상승한 2만7120.98포인트를 마감했다. H지수(HSCEI)는 0.56% 오른 1만0691.00포인트를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오른 9877.1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