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1월 일본을 방문한다고 23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교황은 지금까지 몇 차례 일본 방문에 대한 희망을 표명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일이 실현되면 지난 1981년 2월 故요한 바오로2세 교황 이후 38년 만의 일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물론 처음이다.
교황의 방일과 관련해서는 마쓰이 가즈미(松井一実) 히로시마(広島) 시장이 2017년 11월, 바티칸에서 교황을 알현하고 히로시마와 나가사키(長崎)의 원폭 피해지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그해 1월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바티칸의 외무국장과 회담을 갖고, 교황이 원폭 피해자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이후에도 교황의 원폭 피해지 방문을 성사시키기 위해 바티칸 측과 조정을 계속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23일(현지시각) 파나마 파나마시티에서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축제 '세계청년대회(WYD)'가 열린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행사에 참석하고자 파나마에 도착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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