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美 셧다운에 미일 무역교섭도 늦어져...봄 이후 시작 전망

기사입력 : 2019년01월21일 16:36

최종수정 : 2019년01월21일 16: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당초 1월 하순 경 교섭 시작 예상
미중 통상협의에 셧다운 겹치며 지연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일본과 미국의 무역교섭도 늦어지고 있다. 미일 무역교섭은 당초 1월 하순 경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셧다운 사태로 미국 내 절차가 늦어지면서 봄 이후에나 교섭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측 교섭 대표인 모테기 도시미츠(茂木敏充) 경제재생담당상은 지난 주말 무역교섭 개시 시기에 대해 “미국 쪽에서 약간 시간이 걸리고 있다. 언제 시작할지 정해지진 않았지만, 여러 관점에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21일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지난달 26일 미일 무역교섭 방침에 대해 설명하는 모테기 도시미츠(茂木敏充)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사진=지지통신 뉴스핌]

일본 측은 ‘미일 물품무역협정(TAG)’, 미국 측은 ‘미일 무역협정(USJTA)’으로 부르는 무역교섭은 당초 1월 하순 시작될 것으로 보였다.

미국 국내법에서는 외국과 교섭을 시작하기 30일 전까지 교섭 목적을 공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교섭을 담당하는 미 통상대표부(USTR)가 일본과의 교섭 목적을 공표한 것은 지난해 12월 21일이었다.

나아가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미일 협정의 경제적인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1월 24일까지 USTR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보고서 제출 후 교섭이 시작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미국 역사상 최장기를 기록한 셧다운 사태가 계속되면서 미일 무역교섭 시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말 추산으로 셧다운 중에도 업무를 계속하는 USTR 직원은 평상시의 30% 정도다. 그마저도 요즘 미국과 중국의 통상 협의가 한창 진행 중에 있어 당분간은 중국과의 교섭에 주력해야 할 상황이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은 통상 정책을 담당하는 미 상원 재정위원회의 찰스 그라스리 위원장이 일본 및 유럽과의 무역교섭에 대해 “늦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미국의 강력한 압박에 2국간 교섭에 응하게 된 일본으로서는 교섭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2018회계연도(2018년 4월~2018년 3월) 말까지는 내년도 예산안의 심의가 국회에서 이어지는 등 일본 정부가 미국과의 교섭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도 한정적이다. 모테기 장관도 지난해 9월 미국 측 교섭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의 협의에서 “(내년) 2, 3월은 국회 일정으로 바쁘다”고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측이 교섭 개시를 서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출 확대를 요구하는 미 농업계로부터 조기 교섭 개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배경에는 미국이 탈퇴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이어, 2월 1일에는 일본과 유럽연합(EU)의 경제동반자협정(EPA)이 발효된다는 사정이 있다. 이 경우 일본 시장에서 미국산 농산물은 호주산과 유럽산에 비해 고율의 관세가 유지되며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

14일 미 농업연합회 총회에서도 “(미일 무역교섭 지연은) 일본이 다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빌미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본 내에서는 미국이 중국과 EU와의 교섭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할 경우, 그 칼끝이 일본을 향하면서 압박 수위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는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