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시승기] “너 만한 패밀리카 없더라” 볼보 중형SUV XC60

기사입력 : 2019년01월26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1월26일 09:59

고급 가죽시트·넉넉함 갖춘 2열 공간 인상적
고속에서 주행 안정성까지

[성남(경기)=뉴스핌] 전민준 기자=이 시승기를 읽는 독자중 일부는 출시한지 1년이 넘은 볼보 XC60을 “왜 이제 와서 언급 하냐”면서 핀잔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매장에서 계약부터 출고까지 대기기간만 6개월 이상. 시간이 흘렀어도 여전히 길에서 보기 힘든 차 인데다가 질리지 않는 디자인과 인테리어까지. XC60을 다시 찾은 이유다.

XC60 시승은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영종도 왕복 약 160㎞ 구간에서 진행했다. 90% 이상이 고속도로로 이뤄진 코스다 시승한 모델은 디젤모델인 ‘D4 AWD’의 최상위급(인스크립션)으로,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했다.

탑승 전 외관부터 살펴봤다. 망치 형태의 LED 헤드램프와 입체적인 전면 공기흡입구(그릴)를 적용해 강렬한 존재감이 느껴졌다. 1세대 XC60 보다 전장은 45㎜ 늘어났고 축거(휠베이스)는 45㎜ 늘어나 스포티함까지 느껴졌다.

트렁크를 열었다. 유럽 자동차들은 트렁크 공간을 국산차만큼 넓게 만들지 않는다고 하더니 실제 트렁크 공간이 커보이진 않았다. XC60의 기본 트렁크 용량은 505리터다. 실제 골프백을 준비해서 실어보았는데, 드라이버를 넣은 채로 3개까지는 가능했다. 그러나 가로로 싣는 건 어려워 사선으로 쌓아나가야 했다.

XC60.[사진=전민준 기자]

실내공간은 매우 여유로웠다. 휠베이스가 늘어났다고 하더니 틀린 얘기가 아니었다. 사이백스에서 만든 카시트 2개를 장착하고 네 살, 두 살 아이를 태웠다. 그리고 키가 173cm인 기자는 앞좌석 공간을 여유롭게 할 수 있도록 의자를 조절했다. 아이들 발이 닿지 않았다. 이 정도면 여유 공간이 매우 큰 것이다. 고급 가죽으로 구성한 실내도 매우 인상적이다. 깔끔한 게 아주 맘에 든다.

운전석에 앉아 주행을 시작했다. 주행모드는 일상주행(컴포트)으로 설정했다. 붉은색 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온다. 시동을 걸었을 때 디젤엔진이지만, 가솔린에 가까울 정도로 조용했다. 가벼운 진동은 있었지만 거슬리는 정도는 전혀 아니다.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 신호등 앞에 멈춰 섰다. ‘스탑앤고’ 기능이 작동됐다. 기능이 꺼질 때나 켜질 때 모두 조용한 편이다.

기자의 패밀리카인 SM6도 이 기능이 있다. 평상시 아이들이 SM6에 탔을 때 “아빠 차 시동이 꺼졌네”라고 종종 얘기했는데, XC60에선 아이들이 아무 말 없다. 느끼지 못 한 것 같다.

안양 성남 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 속도를 높여봤다. 가속페달(엑셀)을 밟는 족족 막힘없이 속도가 올라갔다. 디젤의 힘이 느껴졌다. 보통 디젤차에서 들리는 주행 중 소음은 거의 없었다. 차선을 넘나들면서 안정성도 확인해 보았다. 높은 전고 때문일까. 차체가 좀 흔들리는 느낌이 컸다. 요철을 넘을 때도 진동이 심한 편이었다.

XC60.[사진=전민준 기자]

영종도에 도착, 차에서 내려 아내와 이야기를 해봤다. 아내는 “고급스럽고 깔끔해서 너무 맘에 든다”고 말한다. 기자의 생각도 비슷하다. 특히 전혀 굼뜬 느낌 없이 가속페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운전자의 의도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가속성능도 인상 깊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진정 나다운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과 맞는 차가 XC60이다”고 설명했다. XC60의 가격은 시승차 D4 인스크립션이 6740만원, T6 모멘텀의 가격은 6890만원이다. 할인을 하지 않는 볼보자동차코리아 마케팅 정책을 감안했을 때 경쟁차종인 BMW X3와 벤츠 GLC보다 300만 원 이상 비싸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