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주요 슈퍼마켓 매출이 인터넷쇼핑몰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3년 연속 감소했다고 22일 NHK가 보도했다.
일본체인스토어협회에 따르면 일본 전국 주요 슈퍼마켓 1만447개 점포의 지난해 매출은 12조9883억엔(약 134조원)을 기록했다. 이 중 비교 가능한 점포의 매출을 살펴보니 전년 실적을 0.2% 밑돌며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식료품’은 폭염 등의 영향으로 음료수와 반찬 등의 판매가 늘면서 전년비 0.4% 증가했다.
한편, ‘의류’는 전년비 5.3% 감소하며 대폭적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로 인터넷쇼핑몰에 고객을 뺏긴 데다,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코트 등의 판매가 부진했던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일본체인스토어협회는 “올해는 새 일왕 즉위와 럭비월드컵 등 국민적 이벤트가 많은 한편, 소비세율 인상과 미중 무역마찰 등 일본 경제에 있어서는 기회와 리스크가 공존하고 있는 해”라며 “소비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슈퍼마켓이라고 하면 보통 한국의 대형마트 수준의 점포를 말한다.
일본 슈퍼마켓의 식품 매장 [사진=N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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