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특별위 출범식서 밝혀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운동을 3.1혁명이라고 명명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학자 분들이 있는데 저도 그 말을 듣고 보니 혁명이라고 명명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통해 "대한제국에서 민주공화정으로 바뀐 가치의 전환이자, 국가 기본의 전환이기 때문이다"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세번째부터),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3.1운동·임시정부100주년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1.22 pangbin@newspim.com |
또한 "한반도 모든 곳에서 국민들이 만세 운동을 벌였기 때문에 혁명이라고 명명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라며 "학자들에게 연구를 부탁해서 내년부터는 공식적인 명칭을 어떻게 써야 될 지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100년 동안 우리는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왔다.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6.25전쟁을 거치고 분단 체제에서 70년을 살아왔다"며 "올해부터 분단 체제가 종식을 고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북미회담이 2월 말에 열리고, 남북정상회담이 이어서 열리면 비로소 분단 체제가 종식을 고하고 평화 공존 체제로 넘어가는 중요한 전환기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중요한 전환기를 맞이해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다는 것은 뜻깊고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정 회의에서도 함께한 이낙연 국무총리를 향해 "3.1운동을 3.1혁명이라고 처음으로 부르신 건 이낙연 총리가 처음 아니신가요"라고 말했고 이 총리는 대답없이 미소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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