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심판 거쳐 강원 FC 대표이사·FC 안양 단장 지내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여성 축구인 출신인 임은주 전 FC 안양 단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프로야구 구단 키움은 22일 “임은주(53) 전 프로축구 FC 안양 단장을 새로운 단장 겸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여자 축구 국가대표와 국제심판으로 알려진 임 단장은 그간 모기업 임원 또는 야구인 출신 단장이 대세를 이루던 프로야구에 첫 축구인 출신이자 첫 여성 단장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임 단장은 은퇴 후 2013~2015년 강원 FC 대표이사, 2017~2018년 FC 안양 단장을 차례로 지냈다.
임은주 신임 단장. [사진= 키움 히어로즈] |
키움 히어로즈는 “임 단장이 여성으로서 어려운 구단을 강직하게 이끄는 과정에서 인상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현재 구단의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앞으로 구단을 더 발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최고 적임자로 판단해 임은주 전 단장을 영입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임은주 신임 단장은 구단을 통해 “개인적으로 준비하던 회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제안을 받고 고민했다”며 “박준상 사장의 히어로즈에 대한 비전과 설득에 함께 하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 경영적인 측면에서 프로야구단은 선수단과 프런트의 전문적 분업화가 잘 돼 있다. 새로운 스폰서와 새롭게 시작하는 키움 히어로즈가 함께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키움 히어로즈는 앞서 경영·운영관리 개선안의 하나로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의 허민 전 구단주를 이사회의장으로 영입했다.
지난 2017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2년간 단장 직을 수행한 고형욱 전임 단장은 스카우트 상무이사로 구단 발전에 힘을 보탠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