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호주 디자이너 마크 뉴슨, 이번엔 중국풍 예술의자로 눈길

기사입력 : 2019년01월19일 08:41

최종수정 : 2019년01월19일 08:41

[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호주 출신으로 영국 런던을 무대로 활동하는 유명 디자이너 마크 뉴슨(Marc Newson)이 이번에는 중국풍 예술의자를 선보여 화제다. 마크 뉴슨(1963~)은 미국 뉴욕의 가고시안(Gagosian)갤러리 초대로 지난 17일(현지시각) 개인전을 개막했다.

오는 2월20일까지 맨하탄 West 21번가의 가고시안 뉴욕 화랑에서 계속될 뉴슨의 전시에는 최근 제작한 중국 칠보기법의 라운지 체어 등 동양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트 퍼니처들이 다수 출품됐다. 지금까지 대단히 간결하고 기능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선보여왔던 마크 뉴슨이 동양의 화조도에 등장함직한 백목련, 벚꽂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새겨넣은 의자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와함께 마크 뉴슨은 체코에서 제작한 유리 주조 의자 등 지난 10년간 제작한 다양한 가구들을 내놓았다.

마크 뉴슨 'Cloisonné Black Blossom Lounge' 2017 [사진=Marc Newson. Courtesy Gagosian]

세계 정상의 상업화랑인 가고시안 갤러리가 마크 뉴슨의 개인전을 처음 개최한 것은 지난 2007년으로, 이번이 두번째 초대전이다. 출품작들은 한정된 에디션으로 제작한 의자와 1점만 만들어진 유니크 피스 가구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뒤섞여 있다.

‘기술과 예술을 절묘하게 결합시키는 디자이너’로 불리는 마크 뉴슨은 1963년 호주에서 태어나 시드니 미술대학을 다녔다. 대학을 마친 뒤 유럽과 일본을 자유롭게 오가며 활동했던 그는 한국에도 잠시 거주한 바 있다. 뉴슨은 스물셋이라는 어린 나이에 날렵한 유선형의 록히드 라운지(Lockheed Lounge, 1986) 체어를 선보여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누에고치처럼 생긴 동그란 플라스틱 몸체에, 알루미늄을 입힌 이 의자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독특한 형태와 마감이어서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대학에서 조각과 금속공예를 전공하고, 보석 디자이너 활동했던 뉴슨의 정교하면서도 섬세한 수공기술이 현대적인 조형성과 만나 그를 유망 디자이너로 발돋움하게 한 것이다.

이후에도 태아 의자(Embryo Chair, 1988) 등 매혹적이면서도 선구적인 디자인을 잇따라 내놓으며 각광받은 뉴슨은 가구 뿐 아니라 조명, 신발, 여행가방, 시계, 전자제품, 비행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예기치않은 실루엣을 탄생시켜왔다. 이제 그는 세계적인 패션기업과 전자업체, 가구업체가 앞다퉈 기용하고 싶어하는 톱 디자이너로 입지를 굳혔다.

마크 뉴슨 'Cloisonné White Magnolia Chair'2017 [사진=Marc Newson. Courtesy Gagosian]

마크 뉴슨이 이번에 내놓은 아트 체어 중에는 활짝 핀 목련과 벚꽃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새겨진 중국풍의 칠보의자 연작이 포함돼 관심을 모은다. 서양의 디자이너가 더없이 동양적인 의자를, 특히나 제작과정이 매우 까다롭고 오랜 시간을 요하는 아이템을 제작했다는 점이 이채롭다. 뉴슨은 13~14세기에 창안된 중국의 전통 칠보기법(cloisonné)을 오늘의 테크닉으로 번안해 매끄러우면서도 독특한 의자들을 내놓았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디자인과 예술 사이의 경계를 넘나든 이 아트체어는 전시 개막 당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마크 뉴슨의 유리 주조 의자(왼쪽)와 칠보기법의 아트체어 [사진=Marc Newson. Courtesy Gagosian]

마크 뉴슨은 “내게 있어 무언가를 디자인한다는 것은 굉장한 기회다. 나는 대상을 단순화하고, 아름답게 하는 것에 가장 힘을 쏟는다. 그러면서도 기술적인 완성도를 늘 고려한다”고 밝혔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5만여 팬 콜드플레이에 열광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로가 서로의 팬이었다.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 한국 팬들에게 매료됐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은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콜드플레이에게 사로잡혔다. 콜드플레이가 16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을 개최했다. 이는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의 두 번째 공연이며, 이날 첫 공연에는 약 5만명이 운집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열었다. [사진=콜드플레이 인스타그램] 2025.04.16 alice09@newspim.com 이날 콜드플레이는 등장부터 화려했다. 무대 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메인무대와 돌출무대 사이에 마련된 곳에서 나와 시작부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돌출무대에서 마치 지휘자처럼 손동작으로 5만명의 관객을 지휘했고, 그의 손짓에 팬들은 단숨에 매료됐다. 콜드플레이는 해외 가수의 내한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최다·최대 규모의 공연을 갖게 됐다. 크리스 마틴은 첫 곡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끝난 후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첫 곡이 끝난 후 두 번째 곡인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에서는 형형색색의 공이 무대에 퍼져나갔고, 스탠딩석의 팬들은 공을 서로에게 튕김과 동시에 무대를 즐기며 공연과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크리스 마틴은 무대 중간 "다 같이 몸을 웅크리자"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그의 카운트다운에 다 같이 뛰어 올랐다. '어드벤처 오브 어 라이프타임(ADVENTURE OF A LiFETiME)'에 이어 '파라다이스(PARADiSE)'에서 메인 보컬은 형형색색의 응원팔찌로 물든 무대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팬들은 떼창으로 환호했다. 크리스 마틴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곧이어 '더 사이언티스트(THE SCiENTiST)'를 무대를 이어나갔다. 크리스 마틴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고, 팬들은 휴대폰 플래시 불빛을 터트리며 감미로운 무대를 즐겼다. 그는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오려고 했던 저희의 꿈이 이루어졌다. 여기 온 모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콜드플레이는 '더 사이언티스트' 곡 말미를 관객들과 함께 불러줄 것을 요청했고, 팬들은 하나 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화답했다. 이번 공연의 묘미는 이들의 히트곡이자,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에서 터졌다. 전주의 시작과 동시에 팬들은 함성을 내질렀고, 밴드 모두 돌출무대에 곡을 진행했다. '비바 라 비다' 무대에서는 객석의 팬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뜨거운 열기는 '힘 포 더 위켄드(HYMN FOR THE WEEKEND)'로 이어졌다. 세계적인 밴드인 만큼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에 파워풀한 드럼과 묵직한 베이스, 화려한 기타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크리스 마틴은 다음 곡을 이어가기 전, 콜드플레이의 팬이자 안전요원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노래를 부르며 남다른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어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 '옐로우(YELLOW)', '올 마이 러브(ALL MY LOVE)'로 무대를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이들이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했을 당시, 공연 중 세 번째 날은 세월호 3주기였고, 이번에는 11주기에 한국을 찾았다. 매 무대마다 형형색색으로 빛났던 응원팔찌는 '옐로우' 무대에서 노란색 빛으로 공연장을 환하게 빛냈다. 브릿팝의 대표 주자이자, 대표밴드인 콜드플레이는 매 공연마다 화려한 밴드 사운드와 남다른무대 매너로 매 곡마다 팬들을 장악했다. '휴먼 하트/피플 오브 더 프라이드(HUMAN HEART/PEOPLE OF THE PRiDE)', '클락스(CLOCKS)', '위 프레이(WE PRAY)', '더 라이트클럽 2025(THE LiGHTCLUB 2025)',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스(A SKY FULL OF STARS)'로 공연은 어느덧 말미를 향해 달려갔다. 특히 '위 프레이'에서는 본 공연 전 게스트로 무대를 꾸몄던 칠레 출신 싱어송라이터 엘리아나와 트와이스가 깜짝 등장해 무대를 함께 꾸몄다. 공연 말미에는 '선라이즈(SUNRiSE)'로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이들은 스탠드석 뒷쪽에 마련된 간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곡을 이어갔다. 이어 '스파크스/점포트론(SPARKS/JUMBOTRON)', '뷰티풀/픽스 유(BiUTYFUL/FiX YOU)', '굿 필링스(GOOD FEELiNGS)', '필스 라이크 아임 폴링 인 러브(feelslikeimfallinginlove)'와 '어 웨이브(A WAVE)'로 마지막을 알렸다.   콜드플레이는 오는 18·19·22·24·25일에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이어가며, 6회 공연에 총 30만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4-16 22:11
사진
[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