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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애호가 사로잡을 2019년 개관 '글로벌 뮤지엄 10곳'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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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국립박물관·맨하탄 The_Shed
상하이 '퐁피두센터 X 웨스트번드 미술관' 등

[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새해에도 예술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미술관, 박물관들이 잇따라 문을 연다. 2017, 2018년에는 중국 대도시에 새로운 미술관과 박물관 건립이 줄을 이었다. “자고 일어나면 신설 뮤지엄이 하나씩 생겨난다”는 과장된 표현까지 나왔을 정도다.

2019년에도 마찬가지다. 중국 상하이 웨스트번드 지역에 프랑스 퐁피두센터 분관이 문을 여는 것을 필두로, 중국 각지에 대규모 뮤지엄이 앞다퉈 문을 연다. 미국과 유럽에도 수준 높은 미술관과 박물관이 줄지어 개관할 예정이다. 미국의 미술 전문매체인 Art Newspaper는 2019년에 문을 열 신축 뮤지엄과 확장 뮤지엄 중 주목할만한 10곳을 “TOP 10 뉴 뮤지엄’으로 소개했다. 새해 기해년에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새롭게 문을 여는 이들 뮤지엄을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내년 3월 오픈하는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국립박물관’(The National Museum of Qatar) [사진=Iwan Baan]

10곳의 미술관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은 카타르의 국립박물관이다.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내년 3월28일 성대하게 개관식을 갖는 ‘카타르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of Qatar)은 카타르 정부가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온 문화프로젝트다. 고대에서부터 근현대까지 아랍과 카타르의 문화유산과 폭넓은 컬렉션을 3개 파트로 나눠 선보일 카타르박물관은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이 디자인했다. 장 누벨은 “중동의 사막에서 건축의 영감을 얻었으며, 걸프만을 대표하는 문화 거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카타르박물관은 둥근 꽃잎들이 리드미컬하게 이어지는 비정형의 형태여서 눈길을 끈다.

미국에서는 뉴욕 맨하탄과 플로리다 팜 비치(Palm Beach)에 새로운 미술관과 증축 미술관이 개관한다. 그 가운데 가장 화제를 모으는 곳은 맨하탄 서부의 문화지구 하이 라인(The_high_line)에 들어설 ‘The_Shed’이다. 2019년 봄에 개관할 ‘The_Shed’는 여러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협력해 새로운 형식의 예술을 내놓을 혁신적 아트센터라는 점에서 돋보인다. 건축에는 5억5000만달러가 투입됐고, 디자인은 뉴욕의 건축스튜디오 딜러 스코피디오+렌프르(Diller Scofidio+Renfro)가 맡았다.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희귀하고도, 엉뚱한 건축이어서 하이 라인의 예술아이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하이라인 지구에 5억5500만달러를 투입해 짓고 있는 “The_Shed’. 내년 봄 오픈한다. [사진= Brett_Beyer, Diller Scofidio + Renfro]

내년 봄 공개될 ‘The_Shed’의 개관 커미션 프로젝트는 독일 화가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와 작곡가 스티브 라이히(Steve Reich)의 협업, 영화제작자 스티브 맥퀸(Steve McQueen)이 주도하는 미국음악사 콘서트 등이다.

맨하탄을 대표하는 미술관인 뉴욕 MoMA는 내년에 전시공간을 30% 더 늘린다. 다년간 확장프로젝트를 진행해온 MoMA는 이번에 1만5000㎡(4537평)를 또다시 넓힌다. 새 공간은 “The Broad’ ‘The_Shed’ 등 수많은 미술관과 예술공간을 디자인해온 뉴욕 기반의 딜러 스코피디오+렌프로가 디자인했다.

미국의 최남단 플로리다주의 웨스트 팜비치(West Palm Beach)의 유서 깊은 뮤지엄인 노턴(Norton)미술관도 1억달러를 들여 확장공사를 시행 중이다. 내년 2월9일 개관하는 노턴미술관의 증축공사는 포스터+파트너스(Foster+Partners)가 맡았다. 간결하고 기능적인 전시관과 아름다운 조각공원이 새로 곁들여진다.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도 괄목할만한 뮤지엄들이 새로 문을 연다. 독일 베를린에는 훔볼트 포럼(Humboldt Forum)이 내년 9월 개관한다. 명문 훔볼트 대학(Humboldt University)이 운영을 맡으며, 비(非)유럽인들의 민족미술과 아시아미술 컬렉션을 바탕으로 전시 공연 포럼 토론 등의 프로그램을 이어가게 된다. 건립비용으로 5억9500만유로가 투입됐다.

독일의 동부 도시 데사우(Dessau)에는 ‘바우하우스 뮤지엄’이 오는 9월 8일 문을 연다. 바우하우스 데사우(Bauhaus Dessau) 재단은 재단이 보유 중인 4만9000점의 컬렉션을 수용하기 위해 디자인 미술관을 설립하게 됐다. 마침 2019년은 바우하우스 디자인학교가 설립된지 100주년이 되는 해여서 의미도 깊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바우하우스가 데사우에서 디자인학교를 운영하던 시기는 1925년에서 1932년으로 학교의 전성기에 해당되는 시기다. 따라서 디자인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바우하우스가 정성껏 소장해온 각종 디자인및 미술자료를 전시할 이 뮤지엄을 탐방해볼만하다. 한편 또다른 바우하우스 뮤지엄은 내년 4월6일 독일 바이마르에서 한 발 먼저 문을 연다.

스위스 알프스의 작고 아름다운 도시 주슈(Susch)에는 ‘뮤지엄 주슈(Muzeum Susch)’가 들어선다. 내년 1월2일 개관하는 이 뮤지엄은 폴란드 출신의 유명 투자자이자 현대미술 컬렉터인 그레시나 쿨치지크(Grazyna Kulczyk)의 개인 미술관이다. 12세기에 지어진 옛 수도원 부지에 건립된 뮤지엄은 1500평방미터의 전시공간을 포함하고 있다. 뮤지엄 주슈는 현대미술에 대한 실험적 접근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레지던스 공간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 또한 여성부호인 쿨치지크가 자금을 지원한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도 멋장이 현대미술관이 들어선다. 신디 셔먼, 게오르그 바젤리츠, 토니 크랙, 카렐 아펠, 네오 라우흐, 알렉스 카츠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작품 1323점을 보유한 에셀 컬렉션(Essl Collection)을 선보일 ‘알베르티나 쿤스틀러하우스’가 화제의 뮤지엄이다. 개관은 내년 가을로 잡혀 있다. 작품 평가액 9억유로에 달하는 에셀 컬렉션을 대중에게 선보이기 위해 필요한 4000만유로의 미술관 건립기금은 오스트리아 기업인이 쾌척했다. 알베르티나 뮤지엄은 19세기에 지어진 퀸스틀러하우스(Künstlerhaus)의 공간을 개조해 둥지를 트게 된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Kremlin) 인근의 옛 발전소에도 초대형 현대미술관이 탄생한다. ‘GES-2’라는 이름의 새 예술센터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사업가이자 억만장자인 레오니드 미헬손(Leonid Mikhelson)이 기금을 출연해 성사됐다. 영국 런던에 거대한 화력발전소를 미술관으로 재탄생시킨 ‘테이트 모던’이 있다면 모스크바에는 옛 발전소를 미술관으로 변용한 ‘GES-2’가 내년 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2만평방미터 규모에 달하는 미술관의 재구축 설계는 이탈리아 건축가 렌조 피아노(Renzo Piano)가 맡았다. 미술관 건축에만 3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GES-2’에는 근현대 미술을 선보이는 전시실 뿐 아니라 예술가들을 위한 레지던시 블록과 원형극장, 도서관, 서점, 카페 등이 조성돼 모스크바의 문화허브로 기능할 전망이다.

오랜 진통 끝에 내년 중반 개관하는 상하이의 ‘퐁피두센터 X 웨스트번드 미술관’. [사진=Centre Pompidou x West Bund Museum]

마지막으로 중국 상하이에 프랑스가 자랑하는 국립 퐁피두센터 분관이 마침내 오픈한다. 정식명칭은 ‘퐁피두 센터x 웨스트 번드 미술관(Centre Pompidou x West Bund Museum)’으로 정해졌다. 개관은 내년 중반으로 잡혔다.

당초 2007년 상하이에 퐁피두센터를 세우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무위로 그쳤고, 10여 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상하이에 기반을 둔 부동산기업인 웨스트 번드 개발공사에 의해 주도됐으며 퐁피두가 소장 중인 다채로운 근현대미술 컬렉션을 2만5000㎡(7562평)에 달하는 공간에서 소개하게 된다. 따라서 퐁피두의 방대하면서도 주옥같은 아트컬렉션을 앞으로는 파리가 아닌 상하이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건축은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 신본사를 설계한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맡았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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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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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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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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