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하우저&워스 갤러리, 경매전문가 또 영입… 2차 시장서 격돌할까?

기사입력 : 2018년11월21일 15:33

최종수정 : 2018년11월21일 15:33

[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세계 미술시장에서 영향력 1위를 달리는(아트리뷰 2015 집계) 다국적 갤러리 하우저&워스(Hauser&Wirth)가 일본계 미술경매 스페샬리스트를 또다시 캐스팅했다. 하우저&워스는 20일(현지시각) “크리스티(Christie’s) 뉴욕 경매에서 활동해온 코지 이노우에(Koji Inoue)를 우리 갤러리의 전후및 현대미술 부문 수석 디렉터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티(Christie’s) 뉴욕에서 활동하다 하우저 앤 워스 갤러리에 영입된 코지 이노우에.[사진=Hauser&Wirth]

이로써 하우저&워스는 최근 2년간 크리스티에서 베테랑 마켓전문가를 3명째 캐스팅했다. 이는 취리히, 런던, 뉴욕, 홍콩 등 전세계에 지점을 두고, 주요 아티스트의 전시회 등에 주력했던 하우저&워스가 미술품 거래의 ‘세컨더리 마켓’(2차 시장) 부문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혀진다. 미술에 있어 ‘세컨더리 마켓’이란 화랑 전시 등 1차 시장을 통해 판매됐던 작품이 시간이 흘러 마켓에 다시 나와 거래되는 것을 가리킨다. 그간 이 세컨더리 마켓은 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 같은 경매사들이 좌지우지 해왔으나 ‘화랑 거함’인 하우저&워스가 경매전문가를 잇달아 기용함으로써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계 미국인으로 카네기멜론 대학을 졸업한 코지 이노우에는 지난 2008년 크리스티에 입사해 최근까지 전후 및 당대 미술(postwar and contemporary art) 부문의 디렉터로 활동해온 베테랑이다. 이노우에가 재직 중일 당시 뉴욕 크리스티 경매는 최고낙찰가를 6회나 경신하며 호황을 이어간 바 있다. 그는 뉴욕 어퍼 이스트 69번가에 위치한 하우저&워스 뉴욕 화랑의 책임자로, 규모있는 전시와 회고전 등을 기획하고 작품판매 등을 독려할 예정이다.

하우저&워스 갤러리의 파트너인 마크 페이요트(Marc Payot)는 "나는 코지 이노우에와 함께 뉴욕 69번가의 화랑(하우저&워스는 뉴욕 첼시에도 화랑이 있다. 548 West 22nd Street)을 세컨더리 마켓의 플랫폼으로 재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노우에는 오는 2019년 여름부터 갤러리에 합류하게 된다.

하우저 앤 워스의 뉴욕 22번가 화랑 전경.[사진=Hauser&Wirth]

한편 하우저&워스는 지난 7월에도 크리스티 경매에서 일하던 여성 전문가 리베르테 누티(Liberté Nuti)를 전격적으로 영입했다. 크리스티의 인상주의및 모던아트 부문에서 20년 넘게 일했던 누티는 10월부터 런던 하우저&워스 화랑에서 수석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우저&워스는 2년 전인 2016년에는 크리스티에서 일하던 바네사 구오(Vanessa Guo)를 캐스팅해 홍콩 지점 운영을 맡겼다. 이 같은 하우저&워스의 행보로 메가갤러리와 경매사가 세컨더리 마켓에서 치열하게 격돌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직은 경매사들이 2차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쥐고 있으나, 앞으로 톱 갤러리들이 이 매력적인 시장을 진일보한 방식으로 공략할 경우 지형도가 변화될 여지도 있다.

취리히에서 1992년 하우저&워스 화랑을 창업해 세계적인 갤러리로 키운 이안 워스(Iwan Wirth)는 잇따른 경매전문가 영입에 대해 “우리 사업은 이제 막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우리의 비전은 명망있는 개인컬렉터, 작가의 유족(estates), 공공미술관, 재단 등과 보다 긴밀하게 협력해 귀중한 아트컬렉션을 잘 소개하고, 유통함으로써 예술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부부 공천개입 수사 급물살 타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파면이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검찰은 지난 2월 17일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여론조사 조작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명씨 관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이후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연이은 소환조사 및 강제수사 등에 착수하면서 잔여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돕고자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와 관련, 보궐선거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가졌던 '불소추특권'을 잃게 됐다. 기존 수사 대상이던 내란 혐의뿐 아니라 공천 개입 의혹 수사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법조계 안팎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계 출신 법조인은 "박 전 대통령도 파면된 다음에 소환조사가 바로 이뤄졌다"며 "곧바로는 아니겠지만 민주당 측에서 신속한 수사를 압박할 텐데 검찰도 조만간 협의를 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소환 일정 등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3개월 만에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이 된 이후 급물살을 탔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고, 이후 열흘 만에 구속됐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명태균 수사의 경우 검찰이 좀 더 가열차게 할 것 같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있는데 이 또한 바로 착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신병 문제는 바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검찰의 신속한 수사는 진행되겠지만,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등은 조기 대선이 끝난 후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려고 들긴 하겠지만 소환조사의 경우 조기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이라 검찰이 속도를 내서 수사 한다 해도 대선 정국에서 전 대통령 부부를 직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seo00@newspim.com 2025-04-05 07:00
사진
[尹 파면] 조기 대선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며 조기 대선 막이 올랐다. 현재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독주하는 구도다. 여·야 잠룡들은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개헌론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등 대권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03 ace@newspim.com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기 대선은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헌법 제68조 2항에 따라 파면 등으로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치러야 해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에 따라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조기 대선일을 공고해야 한다. 조기 대선 레이스에 들어가며 대권을 노리는 후보자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선두 주자는 이재명 대표다. 이 대표는 차기 대권 유력 후보자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받으며 사법 리스크 부담도 덜었다. 야권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국회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전재수 의원 등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1강'인 이 대표와 비교해 열세다. 야권 잠룡들은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 등 개헌론을 부각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도 차기 대권을 넘보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40대 기수론' 등 정치권 세대 교체론을 앞세우고 있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회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조기 대선에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 여권 후보자들은 당내 경선에서 정통 지지자인 보수 표심을 먼저 얻어야 한다. 동시에 본선에서 중도층 표까지 끌어올 수 있는 경쟁력도 보여줘야 한다. 여권 후보자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극복 방안으로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는 개헌론을 제시하고 있다. 각 당은 곧 당내 경선을 시작해 본선에 올릴 후보자 선정에 들어간다. 공직선거법 제49조에 따라 조기 대선 24일 전부터 이틀 동안 대통령 후보 등록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면 각 당은 오는 5월 11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후보를 등록해야 한다. 여야는 약 8년 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후 1개월 안에 대통령 후보 선출을 마무리했다. 범야권이 대통령 단일 후보로 본선에 들어갈지도 주목된다. 당 내 간판 주자가 없는 조국혁신당은 '야권 통합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제안했다. 이 대표가 있는 민주당이 이에 응할지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ace@newspim.com 2025-04-0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