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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둘 스타작가 무리조에게 컬렉터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18년11월30일 08:48

최종수정 : 2020년04월20일 09:59

[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미국 현대미술계에서 '될성 부를 작가'를 콕 집어내 스타작가로 키워내는 마이애미의 호텔사업가이자 파워컬렉터 돈 루벨과 메라 루벨(Don & Mera Rubell) 부부는 지난 2012년 봄 뉴욕에서 한 작가 작품에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오스카 무리조 'pulsating frequencies'. 2018. Oil, oil stick, graphite on canvas and linen. [사진=Kukje Gallery]

부부는 뉴욕의 인디펜던트(Independent) 아트페어에서 영국 런던의 스튜어트 쉐이브 화랑이 들고 나온 오스카 무리조(Oscar Murillo, b.1986~)의 회화에 단박에 매료됐다. 휘갈긴 듯한 낙서와 색면들이 격렬하게 어우러진 그림에서 더할 나위 없는 생명력을 감지한 것이다. 돈 루벨은 "뉴욕의 거리화가 장 미셸-바스키아(1960-1988) 이후 처음 보는 엄청난 에너지"라며 찬사를 터뜨렸다. 그러나 루벨 부부는 곧 한숨을 쉬어야 했다. 모든 작품이 이미 팔려나갔기 때문이었다. 무명작가였지만 터질 듯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회화에 단번에 빠져든 뉴욕의 수집가와 화상들이 (그림이 걸리기도 전에) 전량 구입해버렸던 것.

지난 50년간 미국 현대미술계에서 눈 밝은 아트컬렉터로, 무명작가를 발굴 육성해내는 '막강 실력자'로 명성이 자자한 루벨 부부를 위해 런던의 화랑은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했다. 화가에게 특별 번외(?)작업을 요청한 것. 이에 무리조는 36시간을 화폭에 매달린 끝에 그림을 완성해냈다.

이에 감복한 부부는 그해 여름 젊은 아티스트를 마이애미로 초청했다. 루벨 부부가 건립한 복합문화기관인 '루벨 패밀리 컬렉션(RFC)'의 레지던스 중 가장 큰 스튜디오를 제공받은 26살의 화가는 미친 듯 작업해 몇달 후인 12월초 '아트 바젤 마이매미' 기간에 맞춰 RFC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가졌다. 콜롬비아 출신의 무명 화가의 미국 첫 데뷔전이었다.

전시는 엄청난 화제를 뿌리며 큰 성황을 이뤘다. 그리곤 뉴욕의 톱 갤러리 데이비드 즈워너가 작가를 재빨리 낚아챘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엄청난 기(氣)를 화폭에 쏟아부으며 자유롭고 거침없는 추상의 세계를 선보이는 '무리조의 액션페인팅'은 미국과 유럽의 미술계를 단박에 사로잡았다. 역량있는 화가, 화가다운 화가를 기다려온 아트마켓으로서도 더없이 반가운 작가의 출현이었다.

이렇게 단숨에 주류 미술계로 진입한 무리조는 이듬해인 2013년, 뉴욕에서 또다시 큰 화제를 뿌렸다. 필립스가 개최한 'Under the Influence' 경매에서 그의 2011년작 회화 '무제'가 엄청난 경합 끝에 추정가의 10배에 달하는 40만1000달러(약 4억3000만원)에 낙찰됐던 것. 게다가 낙찰자가 다른 누구도 아니고, 세계 정상급 스타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로 알려지면서 더 관심을 모았다.

베니티페어 매거진은 "오스카의 그림을 열띤 경합을 거쳐 획득한 사람은 모자를 눌러쓴 할리우드 배우였다"고 보도했다. 사이 톰블리의 낙서화를 연상케 하는 오스카 무리조의 '가열찬 그림'을 품에 안은 디카프리오는 득의만면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무리조는 아제르바이잔 바쿠 야라트 현대미술관(2016), 독일 하우스 데어 쿤스트 뮌헨(2017), 프랑스 보르도 현대미술관(2017) 등 주요기관의 초대로 개인전을 가졌다. 또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2015), 아랍에미레이트 샤르자 비엔날레(2017) 제10회 베를린 비엔날레(2018) 등에도 참가하며 괄목할만한 작업들을 발표했다.

작품과 함께 한 오스카 무리조.[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Kukje Gallery]

이렇게 서른도 되기 전에 스타덤에 오른 '화제의 작가' 무리조의 작업을 서울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삼청로의 국제갤러리는 지난 29일 오스카 무리조의 개인전 'Catalyst(촉매, 기폭제)'를 개막했다. 작가의 첫 한국전인 이번 전시에는 항공기를 타고 오가며 제작한 일련의 'flight' 드로잉, 'catalyst' 시리즈 등 회화, 대형 캔버스 설치, 비디오 등 지난 6년간의 작업세계 전반을 보여주는 20여 점의 작품이 나왔다. 무리조는 회화 드로잉 영상 등 여러 매체를 아우르는 작업과 전시공간을 유기적으로 엮어내는 드라마틱한 검은 장막의 설치작업을 통해 국제갤러리의 K2, K3 화이트큐브를 에너지가 응집된 팽팽한 긴장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콜롬비아 태생인 오스카 무리조는 1997년 부모를 따라 영국으로 이주한 후 2007년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후, 중등학교 교사가 됐다. 그러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음을 간파하고, 곧 남미로 여행길에 올랐다. 그 후 2012년, 영국왕립예술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며 작가로서의 활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무리조의 작업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천조각들을 하나의 아상블라주(Assemblage)로 조합한 뒤, 그 위에 유화물감으로 분출하듯 휘갈긴 페인팅이다. 이 추상회화는 어느 작가에게서도 느낄 수 없는 해방감과 역동감을 선사해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그가 회화 못지않게 중시하는 드로잉과 설치작업도 작가의 남다른 역량과 열정을 보여준다. 판화, 비디오, 설치, 퍼포먼스 등의 장르를 전시환경 속에서 총체적으로 어우러지게 하며 소통을 이끌어내는 솜씨도 돋보인다.

한국 기자들과 만난 무리조는 "제 육신은 결국 썩겠지만, 제 내면의 에너지를 물리적으로 그림에 쏟아내고 싶다. 앞으로 작업을 통해 에너지를 계속 표출하겠다"고 밝혔다. 전시는 2019년 1월6일까지 이어진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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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뒤흔든 맘다니 돌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빨리 뉴욕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뉴욕 인근에 사는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나온 얘기다. 이날 저녁 자리 화제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였다.'뉴욕 파트타임' 얘기도 맘다니 덕분에 나온 농담이다. 맘다니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4만 600원 정도다. 현재 뉴욕의 최저 임금 시급은 16.50달러다.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 뉴욕 최저 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2030년까지라는 전제는 달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약임은 분명하다. 비단 이날 모임뿐 아니다. 요즘 '뉴요커'들 사이에서 맘다니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어디서든, 누구와든 맘다니 얘기를 꺼내면 10분~20분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맘다니의 등장 자체가 뉴욕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자 파격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시장 자리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서울 시장급이다. 뉴욕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사람과 돈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중심지다.  이런 뉴욕의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가 불과 33세라니. 그것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인도계 무슬림이다. 더구나 그는 26살이 되던 2018년에야 뒤늦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받았다. 맘다니가 하버드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저소득층 주택 압류 방지 상담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0년 뉴욕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출된 것이 사회 경력의 전부다. 시쳇말로 '듣보잡' 수준이다. 예전 같았으면 뉴욕 시장 후보에 명함도 못 내밀 커리어다. 그런 맘다니가 불과 몇 개월의 선거 운동으로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스토리다.  그것도 뉴욕 주지사 3선에, 한때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고, 당내 유력 인사와 후원 그룹의 지원을 받는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다. 그야말로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 트립 양은 뉴욕타임스(NYT)에 "현대 뉴욕시 역사에서 가장 큰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맘다니는 1일 발표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과반이 넘는 56%를 득표했다. 이로써 그는 당당히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뉴욕은 아직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 공천은 뉴욕 시장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제 '맘다니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숱한 전문가들은 아직 맘다니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맘다니의 민주당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던 급진적인 공약들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맘다니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실제로 급진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불릴 만하다. 시내버스 무임승차, 0세부터 5세까지 무료 보육 및 유치원 교육 실시, 뉴욕시 관리 아파트 임대료 동결, 값싼 시립 식료품점 설립, 부자 증세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 재정 대책이 없다는 질타와 비판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맘다니는 학창 시절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 뉴욕과 민주당의 돈줄을 쥔 유대인들의 거부감도 크다.  민주당 주류와 온건그룹에선 벌써 부담스러운 티를 낸다. 너무 과격해서 중도층 이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이미 온건 성향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쿠오모 전지사나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독립 출마 형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것과도 이와 연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찌감치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친 놈'이라고 부르며 파상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급진 좌파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색깔론 공세에 더해 민주당 측 후보 난립을 잘 이용하면 뉴욕 시장까지 손에 쥘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 눈치다.  지하철에 탑승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정치판의 셈법과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맘다니가 11월 4일 선거에서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월가 금융기관에서 오래 기간 일했던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만다니의 한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좀 달랐다.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줄곧 보수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맘다니에게 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뉴욕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물가가 미쳤다. 부자들은 상관없겠지만 우리 같은 단순 사무직은 열심히 일해도 렌트비, 교통비, 식료품비 내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게 이념은 크게 상관없고, 누구라도 이 힘든 생활에 도움을 준다면 표를 안 찍을 이유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맘다니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힌 슬로건이 새삼 머릿속에 다시 선명히 떠올랐다. "조란 맘다니는 뉴욕의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였다. 맘다니는 얼마전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한 트럼프의 언급에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나는 트럼프가 힘을 실어주겠다고 대선 운동 기간 약속했던 바로 그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들을 배신해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트럼프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서 자신이 노동자들을 위한 진짜 일꾼임을 드러내는 패기와 영리함이 번뜩이는 발언이다. 그래서 맘다니가 이념 프레임의 덫에 갇히지 않고, 뉴욕 시민의 민생과 민심을 파고드는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21세기에도 팍팍안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 계층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문법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사건'이 될 수 있다.  맘다니 열풍과 논란이 뉴욕의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폭되고 변모하면서 확산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2025-07-0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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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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