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저축은행· 대부업

속보

더보기

한이헌,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 사퇴…남영우vs박재식 맞대결

기사입력 : 2019년01월17일 16:46

최종수정 : 2019년01월17일 16:46

"연봉삭감 통보에 모욕감"…21일 회원사 총회서 회장 선출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한이헌 전 국회의원이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에서 사퇴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총회에서의 투표는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와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관료 출신과 민간 출신의 맞대결이 됐다. 

저축은행중앙회는 17일 회장 선거 후보 기호추첨에서 한이헌 후보가 사퇴했다고 밝혔다.

한 전 의원은 뉴스핌에 보낸 입장에서 "인터뷰 도중 회추위원으로부터 '내부 방침'이라며 회장 연봉을 삭감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면접시간에, 세후보자 모두에게, 연봉삭감 통보를 했다고 하니 이번 인터뷰의 목적이 자질과 역량 검정에 있지 않았음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장 연봉은 성과급을 포함해 최대 5억원이다. 

이어 한 전 의원은 "이러한 행동은 후보자들이 연봉만 즐기려는 무능한 자들이라고 보는 시각에서 나온 것으로 심각한 모욕행위"라며 "저축은행을 위해 일하겠다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왔지만, 이번에 받은 마음의 상처로 인해 고심 끝에 후보를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한 전 의원의 사퇴로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자리를 놓고 남영우 전 대표가 기호 1번, 박재식 전 사장이 기호 2번으로 경쟁하게 됐다. 오는 21일 열리는 회원사 총회에 79개 회원사 중 과반이 참석하고, 참석 회원사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회장이 된다. 만약 찬성표를 3분의2 이상 받은 후보가 없으면, 최다 득표자 2명으로 재투표를 실시해 과반을 받은 이가 당선된다. 회원사는 1표씩 행사할 수 있다. 

남영우 전 대표는 1978년 동부상호신용금고에 입사한 뒤 건국상호신용금고, 삼보상호신용금고, 한솔상호저축은행 등을 거쳤다. 2004년 한국투자저축은행 전무이사를 역임한 뒤 부사장, 대표를 맡았다. 대표 재직 시절 PF대출 중단을 결정함으로써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저축은행 부실 사태에서 빗겨날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저축은행의 불합리한 규제, 차별 등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는 평가도 받는다. 

박재식 전 사장은 행정고시 26회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보험제도과 과장, 국제기구과 과장 등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고 이후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재경부, 금융위 등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자타공인 '금융통'이다. 특히 박 전 사장은 공직에 30년간 몸담은 경험을 내세워 당국과 저축은행 업계와 '가교' 역할을 적극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