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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美은행 호실적도 힘부족 日 혼조·경기둔화 우려 中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1월17일 17:13

최종수정 : 2019년01월17일 17:13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1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0% 하락한 2만0402.27엔에 마감했다. 닛케이는 간밤의 뉴욕 증시 상승에 힘입어 장중 0.7% 오른 2만571.75엔까지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반락했다. 

앞서 하루 전 뉴욕 증시는 약 한 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 등의 은행들의 강한 실적이 뉴욕 증시를 견인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닛케이의 반락을 두고 글로벌 경기와 무역 전쟁 긴장을 둘러싼 우려가 남아있는 탓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닛케이는 지난해 12월 말 8개월만의 최저치보다 약 8%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토픽스(TOPIX)는 전 거래일 대비 0.35% 오른 1543.20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모넥스 증권의 타카시 히로키 선임 전략가는 "이제 닛케이가 2만0500선 문턱까지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이어 "지난달 짓눌렸던 투심이 완전히 회복되기 위해서는 중국 경제 지표 호조와 미중 무역 긴장 완화, 엔화 약세 등의 더 많은 요인들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이날 월가의 상승세를 따라 은행과 금융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그룹과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각각 0.9%, 0.8% 올랐다. 신세이은행도 1% 상승했다. 노무라홀딩스와 다이와증권은 각각 4%, 1.2% 올랐다.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은행과 증권 등의 세부지수는 각각 0.8%, 2.8% 상승했다. TSE의 철강 세부지수도 1%까지 올랐다. 철강석 가격 상승이 지수 오름세를 지지했다.

고베철강과 닛폰제철은 각각 2%, 1.2% 올랐다. 스미토모마이닝도 1.2% 더했다. 

반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대통령 측근, 척 그래슬리 공화당 상원의원의 발언이 자동차 관련주 부진에 영향을 줬다.

토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는 각각 0.8%, 0.1% 하락했다. 닛산자동차는 0.1% 올랐다.

17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중국 증시는 경기둔화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지난 16일 중국 경제가 올해 힘든 한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는 발언이 경기둔화 우려를 지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42% 하락한 2559.64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0.93% 내린 7470.3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중심의 CSI300지수는 0.55% 하락한 3111.42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홍콩 증시는 하락했다. 항셍 지수는 0.65% 내린 2만6725.90포인트에, H지수(HSCEI)는 0.52% 하락한 1만0501.10포인트에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 오른 9789.1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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