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화산 폭발한 섬 가고시마와 멀어...전혀 영향 없다"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일본 가고시마(鹿児島)현 구치노에라부섬(口永良部島)에서 화산이 폭발했으나 가고시마를 오가는 하늘 길은 평소와 같이 원활하다.
[구치노에라부시마 로이터=뉴스핌] 정윤영 인턴기자 = 일본 기상청이 17일 규슈(九州) 남부 가고시마(鹿兒島)현의 야쿠시마(屋久島) 부근에 위치한 구치노에라부시마(口永良部)에서 발생한 화산 분화를 관측해 촬영한 사진. 2019.01.17. |
일본 기상청은 17일 오전 9시19분쯤 구치노에라부섬의 신다케(新岳)에서 화산 분화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분화구에서 약 500m까지 화산연기가 올라왔고, 용암류와 자갈·돌멩이 등이 섞인 분출물인 화산쇄설류도 발생했다.
이에 일본 기상청은 분화경계 레벨3(입산 규제)를 유지하며, 분화구에서 약 2㎞ 이내 지역에 대해 화산석이나 화산쇄설류 피해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국내와 가고시마를 오가는 항공편들은 정상 운항된다. 화산이 폭발한 구치노에라부섬과 가고시마 공항, 시내까지의 거리가 약 200㎞에 달해 직접적인 영향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6시50분 인천에서 출발하는 7C1582편과 낮 12시50분 대구에서 떠나는 7C1588편을 평소와 다름없이 띄웠다. 오전 9시30분 가고시마에서 출발한 7C1587편도 무사히 대구에 도착했으며, 오후 3시 인천행 항공기도 정상적으로 떴다.
이스타항공 역시 이날 오후 2시55분 인천에서 가고시마로 향하는 항공편(ZE651)과 오후 5시30분 인천으로 돌아오는 항공편(ZE652) 모두 스케줄 변경 없이 정상 운항한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화산이 폭발한 구치노에라부섬은 가고시마현이긴 하지만 실제 가고시마와는 거리가 멀다"며 "화산으로 인한 영향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항공편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도 인천-가고시마 정기 노선을 보유하고 있지만 목요일에는 해당 노선에 비행기를 띄우지 않는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