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전 총리 15일 한국당 입당...국민 50% 정계진출에 반대
범진보·여권 74.7% '반대'...범보수·야권 80.3% '찬성'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가운데, 국민 절반 가량이 황 전 총리의 정계진출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범보수 지지층에선 환영하는 여론이 우세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황 전 총리의 정계진출에 대한 지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반대' 응답이 50.0%로, ‘지지’ 응답 37.7%보다 12.3%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3%다.
하지만 진영별 조사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민주평화당을 지지하는 범진보·여권 응답자층은 황 전 총리의 정계진출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74.7%(지지 13.6%) 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을 지지하는 범보수·야권 응답자층은 지지한다는 응답이 80.3%(반대 16.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황 전 총리는 전날 입당 기자회견에서 "국민들께서 지지를 해주시는 점에 대해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어떤 점 때문에 저를 보수우파 후보군으로 지지하는지 면밀하게 살펴 국민들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입당 회견에서는 지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그 어떤 책임과 반성도 없었다"며 "박근혜 정부의 법무장관, 박근혜 정부의 총리다. 반성과 사죄가 먼저"라고 혹평했다.
이번 조사는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99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8.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