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한국당이 9년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경제"
바른미래당 "반성 없이는 그저 친박 아이돌" 평가절하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자유한국당 입당을 두고 진보와 보수 양쪽에서 조롱 섞이 비판이 쏟아졌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황 전 총리는 '안보를 걱정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으나 실은 ‘안보 팔이’로 먹고 살았던 황 전 총리의 주변에서 다가올 평화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1.15 yooksa@newspim.com |
최 대변인은 이어 "황 전 총리의 말처럼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구직자, 청년들까지 누구 하나 살 만하다고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경제가 어렵다"며 "그렇다. 모든 게 다 자유한국당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황 전 총리는 자유한국당과 그 전신이 9년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경제를 살리려고 발버둥치는 문재인 정부를 조롱하고 있다"며 "경제를 포기했던 박근혜 정부 시절 총리로서 경제에 대해 말하려면 먼저 9개의 반성을 말한 후, 1개의 질책을 해야 합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황 전 총리는 대한민국 최초 ‘비선실세 정부의 총리’였다"며 "기회주의자의 전형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진정한 반성과 사과 없이는 그저 ‘친박 아이돌’로 만족해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김 대변이은 아울러 "이번 기회에 황 전 총리에게 개명을 권한다"라며 "황교안보다 황교만이 자신의 정체성에 부합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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