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전년비 크게 하락하며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계 경제성장 둔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촉발된 무역 분쟁,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이 독일 경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잠정치에 따르면, 2018년 독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5%로 2017년의 2.2%에서 대폭 하락했다.
특히 수입이 수출보다 가파르게 증가해 무역수지는 GDP 성장률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4분기 GDP는 소폭의 성장세를 유지해 3분기 마이너스(-) 0.2%의 성장률을 기록한 후 가까스로 경기침체를 피했다.
통계청은 “독일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9년 연속 성장세가 유지됐다”며, 가계 및 정부 지출 등 내수가 경제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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