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외국인 자녀 전 연령 누리과정 교육비 지원
[안산=뉴스핌] 노호근 기자 = 윤화섭 경기 안산시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외국인 자녀 누리과정 교육비 지원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윤화섭 안산시장(가운데)이 다문화 가정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안산시청] |
윤 시장은 "아이들의 교육 복지만큼은 국적을 떠나 차별받아선 안 된다"며 "특히 안산에 거주하는 109개국 8만5000여명의 외국인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게 되면, 결국 이들이 안산에서 생산과 소비 활동을 높이게 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민선7기 들어 외국인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과 11월부터 어린이집(만 3세~만 5세)과 유치원(만3세~만5세)의 누리과정 교육비(어린이집 22만원, 유치원 공립 6만원, 사립 22만원)를 전국 최초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만 3세에서 만 5세까지만 지원되던 외국인 자녀의 어린이집 교육비를 만 0세에서 만 5세까지 전 연령층으로 확대 지원한다. 수혜대상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외국인 아동 1700여명이다.
2017년도에 입국한 고려인 김올가(여, 우즈베키스탄)씨는 "언어장벽도 있고 경제기반도 취약해 딸 아이 보육비가 버거웠다"며 "안산시 지원으로 경제적 부담도 덜고 딸아이가 한국말을 배우게 돼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 '공보육 기반 강화와 보육인프라 구축 및 특수시책을 통한 보육서비스 품질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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