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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일 외무장관, 오늘 평화조약 관련 첫 교섭…영토문제 진전될까

기사입력 : 2019년01월14일 08:47

최종수정 : 2019년01월14일 08:50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과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늘(14일) 북방영토 문제 등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첫 교섭을 진행한다고 NHK가 보도했다. 관건은 영토문제에서 구체적인 진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여부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56년 일·소 공동선언에 기초해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일·소 공동선언엔 평화조약을 체결한 후 하보마이(歯舞) 군도와 시코탄(色丹) 섬을 양도한다는 내용이 명기돼 있다.

이에 양국은 지난 달 교섭 책임자로 고노 다로(河野太郎)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책임자로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교섭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며, 두 외무장관은 점심 식사를 겸해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방송은 "영토문제와 관련해 러일 간 견제가 계속되고 있어 영토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진전이 이뤄질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4일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북방영토의 러시아인) 주민들에게 귀속이 바뀐다는 점을 납득시키고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주러 일본대사를 초치하며 항의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 측은 "아베 총리의 발언은 1956년 일소 공동선언을 기초로 교섭을 가속화한다는 러일 정상 간 합의의 본질을 크게 왜곡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고르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해 "해결 시나리오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열린 러일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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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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