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이 러시아와의 평화조약 체결에 대해 북방영토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고 1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일 외교차관급 회의에서 일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9월 “전제조건 없이 연내 평화조약을 체결하자”고 제안한 것에 관해 “일본은 북방영토(쿠릴 4개섬) 귀속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제안 후 양국 외교차관급 회의가 개최된 것은 처음이다.
회의에 참석했던 마사키 야스시(正木靖) 일본 외무성 유럽국장은 기자단에게 “이번에도 당연히 일본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북방영토에서 해산물 양식 등 공동경제활동을 위한 사전조사를 행하기 위해 전문가 연구 그룹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열린 러일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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